연민 없으면 깨달음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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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현성 기자
  • 승인 2018.11.14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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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영 법사의 ‘붓다의 일생 우리들의 일생’

청보리회 김재영 법사의 붓다 연구 반세기를 정리하는 또 하나의 책이 출판됐다. <붓다의 일생 우리들의 일생>은 지난 1978년 <룸비니에서 구시나가라까지>(불광출판사)를 이은 김재영 법사의 붓다 연구와 실천운동의 큰 등불이다.

김 법사는 책에서 ‘깨닫고, 한소식하기’ 위해서 눈감고 눈뜨고 앉아있는 불교 세태를 비판한다. 생명력을 상실한 오랜 낡은 견해이고 개념이라는게 김 법사 주장이다.

김 법사는 “아직도 정신을 못차리고 ‘깨달음의 허상(虛像)’ ‘깨달음의 미신’에 빠진 불자가 있다. 몇 명이나 깨달았는가? 과연 ‘깨달음’ ‘한소식’이 불교도의 보편적 가치가 될 수 있는가? 이 세상 구원할 수 있는가? ‘무아’ ‘공’ ‘마음’ 몰라서 이 땅의 동포들 이렇게 죽을 고생 하고 있는가?”라고 반문한다.

그러면서 “불교하면 의례히 앉아야 하는 것으로 안다. 남들(이웃종교)은 청년들을 모아 몽골로 캄보디아로 아프리카로 달려가 몸 바치는 데 힘 쏟는다. 그래서 불교는 사회적 역할을 박탈 당하고 주변세력으로 밀려나 황망한 신세가 됐다”고 한탄한다.

김재영 법사는 ‘붓다의 불교’로 돌아가는 길이 불교를 살리는 길이라고 강조한다. 붓다께서 80년 피땀 흘리며 몸소 하신 ‘붓다의 불교’를 오늘 우리시대 ‘우리들의 불교’로 다시 살려내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불교는 ‘깨달음의 종교’가 아니다. 불교는 처음부터 ‘보살고행의 길’이라고 강조한다.

붓다의 일생 우리들의 일생┃김재영 지음┃동쪽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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