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동열 야구 대표팀 감독이 자진사퇴를 결정하자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발언이 다시 한번 논란이 되고 있다.
선동열 감독은 14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국가대표 감독에서 스스로 떠나겠다"며 "야구인과 금메달의 명예를 지키고 싶다"고 밝혔다. 또 선동열 감독은 "지난 10월 국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아시안게임 정상을 차지하는 것이 그렇게 어렵다고 여겨지지 않는다'는 말이 확고한 결심을 하게했다"고 말했다.
이는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발언을 의미한 것으로 다시 한번 후폭풍이 일고 있다. 당시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선수 선발과정에 대한 논란을 심층적으로 언급하기보다는 연봉, 근무시간 등 핵심이 전혀 없는 질문으로 일관한 것은 물론, 상대에게 면박을 주는 태도를 보여 비난을 받았다.
이날 선 감독은 "감독의 선수선발과정과 경기운영은 고유권한으로 존중받아야 한다"며 "저는 이 시대 청년들의 고통을 이해하지 못했고, 군 특례에 대해 둔감했다"고 다시한번 사과의 뜻을 전했다.
그는 "국가대표 감독의 국감 증인 출석은 한국야구사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도 없는 사상 최초의 일로 스포츠가 정치적으로 소비되는 일이 생기는 것은 제가 끝이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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