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끝난 수능 시험은 또다시 난이도 조정에 실패하면서 ‘불수능’에 대한 비판이 심심찮게 제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평균 5~10점 정도의 점수 하락을 예고하면서 수험생과 입시 현장의 지도에도 혼동이 야기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영어 과목의 경우 대학별로 수능 영어 영역을 반영하는 방법은 등급별로 정해진 점수를 부여하거나 수능 최저학력 기준으로 사용된다. 2가지 반영 방법 중 대부분의 대학이 등급별 점수 부여 방법을 택하고 있다. 이 반영 방법에 따르면 대학별로 9개의 등급만 부여되기 때문에 만점 점수의 차이보다 등급과 등급 간 점수 차이가 더 중요해졌다.
수능이 난이도 조정에 실패를 거듭하고 있어도 입시의 결과는 결국 수험생들의 몫으로 귀결되기 때문에 불수능과 물수능에 대한 철저한 준비가 선행되어야 한다. 다년간 영어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는 동탄 2신도시 와이즈 영어학원의 청계관 박정혜 원장은 겨울방학 동안 효율적으로 대비할 수 있는 예비고1 예비중1 학생들 영어 방법에 대해 다음과 같이 조언했다.
우선 “중학교 영어실력이 고등학교 수능까지 간다”라는 말에 대한 경각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현재부터 내신대비가 시작되는 중2전까지, 비교적 여유 있는 지금이 영어 기본을 다지기 아주 중요한 시기이기 때이다. 남들보다 한 템포 늦은 영어 공부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노력과 시행착오가 필요하기 때문에 사전에 충분한 입시에 대비 해야한다.
즉, 예비중1 겨울 방학 기간 동안 영어 기초를 다지지 않은 학생들은 중2 시험대비가 닥쳐서 공부를 시작하면 이미 늦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예비 중1 은 겨울 방학 시기를 어떻게 보내는지에 따라 고등학교까지의 영어 성적을 좌우한다 해도 과언이 아님을 명심해야한다.
또한 ‘중1 자유학기제는 오히려 학습하기 좋은 기회’라는 사실을 염두 해야 한다. 청계중과 동탄중을 포함한 동탄2신도시 중학교들은 보통 중1학년 때에 자유학기제를 진행하고 있다. 보통 자유학기제를 보충 학습의 기회로 삼아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들이 있는 반면 학습기회를 놓치고 2학년이 되어서야 내신 점수의 부진을 경험하는 학생들도 있다. 만약 이 시기를 놓친 학생이라면 겨울 방학을 이용해 미진한 학습 영역을 만회하고 안정적인 영어 점수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모든 학생들은 이제 어학원식 교육에서 벗어나 문법이 첨가된 정확한 중등영어를 학습해야 한다는 사실을 인지해야 한다. 보통 요즘 학생들의 경우 중학생까지 회화에 대한 흥미가 높은 편이지만 사실상 중등부터는 본격적인 입시영어 준비가 시작된다. 학습량도 많아질 뿐만 아니라 정확한 어휘와 문법을 습득해야한다. 결국 입시에 최적화된 학습 목표를 설정하고 대입을 위한 본격적인 입시 영어 공부를 진행하는 것이 좋다.
와이즈 영어학원 청계관 박정혜 원장은 “영어 학습 방법은 우선 최대한 많은 어휘를 공부해야 한다”라며 “문법, 독해, 듣기, 파트도 결국 본인의 어휘량에 따라 결정되기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또한 “어휘 공부가 전체 영어 공부를 좌우하는 핵심적이고 기초적인 부분이라 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영어 듣기에 대한 연습을 꾸준히 해아 한다. 고등학교에 진학하면 학습량이 많아지기 때문에 영어듣기 연습하기 위한 시간을 할애하기 어렵다. 따라서 예비고1 겨울 방학 시기에 고등학교 입학 전까지 고3 모의고사 듣기가 가능한 실력을 만들어야 한다. 실제로 중학교 때 듣기 실력을 잘 쌓아둔 학생들은 고등학교 수행평가 영역 중 듣기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는 편이다. 인내심을 갖고 꾸준히 하루 10분이라도 매일 듣는 연습으로 영어 듣기에 대한 학습을 진행한다면 영어 듣기 부분에서 충분히 좋은 점수를 획득할 수 있다. 와이즈 영어학원에서도 영어 듣기 학습을 중시하고 있다.
박 원장은 동탄 2신도시 지역의 학생들의 경우 꼼꼼히 관내 고교에 대한 정보를 살펴보고 고등학교를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그는 “수시 입시 비중이 높은 현 교육 정책에서 동탄 2신도시 지역 학교들의 대입 실적을 잘 분석해서 지원할 필요가 있다”라며 “동탄2 신도시에는 한백고, 중앙고, 신리고 3개 고등학교가 있는데 예를 들어 한백고의 영어 1등급 점수는 100점이다 98점이나와도 1등급이 나오지 않는다 결국 실력이라기보다는 실수의 여부에 따라 결과가 바뀌기 때문에 긴장을 잘하는 성향의 학생들은 지원하지 않는 것이 좋다.”라고 전했다. 또한 “반면에 중앙고 영어 1등급 컷은 95점 정도이다. 변별력이 있기는 하지만 고2 모의고사가 시험범위에 들어가는 만큼 기본 실력이 있는 학생들이 지원하면 좋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와이즈 영어 동탄청계관 박정혜 원장은 동탄2신도시 영어학원에서 다년간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다. 또한 중앙고와 한백고에 재학 중인 학생들을 지도한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영어 학습 방법에 대한 연구와 지도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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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렙=손은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