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만수대창작사 모사도로 본 고구려 고분벽화
북한 만수대창작사 모사도로 본 고구려 고분벽화
  • 조현성 기자
  • 승인 2018.11.26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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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문화재연구소 ‘북한 고구려 고분벽화 모사도’ 발간
▲ 강서대묘 현무 모사도_한성백제박물관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최종덕)는 북한에서 제작된 고구려 고분벽화 모사도의 역사적 배경과 문화유산 기록물로서의 가치를 새롭게 밝힌 <북한 고구려 고분벽화 모사도> 도록을 발간했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한성백제박물관(관장 이인숙)과 지난해 교류 협력 약정을 체결하고, 박물관 소장 북한 제작 고구려 고분벽화 모사도 125점과 벽화 고분 모형 5건을 조사했다. 한성백제박물관은 고분벽화 모사도의 국내 최대 소장처이다. 박물관은 1990년대와 2000년대 초 북한에서 제작된 고구려 고분 벽화 모사도와 모형을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와 개인 소장가로부터 기증받아 관리하고 있다.

도록에는 북한 만수대창작사 소속 화가들이 제작한 안악 1·2·3호분, 강서대묘, 강서중묘, 진파리벽화분, 덕흥리벽화분, 호남리사신총 등 평양과 황해도 일대에 있는 주요 벽화무덤 15기와 장천 1호분, 무용총 등 중국 집안 지역 벽화무덤 6기에 그려진 그림의 모사도가 담겨 있다.

고구려 고분 벽화 모사는 일제강점기 고분 발굴 당시에 석실 내부를 기록하는 수단으로 시작됐다. 해방 이후 남북이 분단되면서 북한 정권은 역사적 정통성을 내세우기 위해 문화유적 발굴사업을 활발히 전개했다.

북한의 모사도는 일제강점기 제작된 모사도에 비해 벽화의 박락과 오염 상태 등이 매우 사실적으로 기록됐다. 모사와 복제가 거듭되는 과정에서 원본과 차이를 거의 느낄 수 없을 정도로 매우 정교화됐다.

<북한 고구려 고분벽화 모사도> 도록은 국공립 도서관과 국내외 연구기관 등에 배포될 예정이며, 원문은 국립문화재연구소의 문화유산연구지식포털(portal.nrich.go.kr)에서 누구나 열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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