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주방용 오물분쇄기 온라인 유통 많아
불법 주방용 오물분쇄기 온라인 유통 많아
  • 이석만 기자
  • 승인 2018.11.30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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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물 찌꺼기를 분쇄해 오수와 함께 배출하는 ‘주방용 오물분쇄기’의 인증이 취소·만료되거나 미인증 불법 제품이 시중에 유통되고 있어 소비자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한국소비자원이 30일 밝혔다.

온라인 유통 주방용 오물분쇄기 상당수 불법 제품

한국소비자원(원장 이희숙)이 5개 통신판매 중개 사이트에서 판매되고 있는 주방용 오물분쇄기 247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154개(62.3%)가 불법 제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146개는 ‘인증이 취소되거나 만료’됐고, 8개는 ‘미인증 해외’ 제품인 것으로 확인됐다.

제품 상세페이지 등에서 “번거로운 뒤처리로부터 벗어날 수 있어요”, “수거·매립·운반은 No” 등과 같은 소비자가 오인할 우려가 있는 광고가 다수 발견됐다.

분쇄회수식 오물분쇄기 음식물 찌꺼기 80% 이상 회수·배출해야

주방용 오물분쇄기는 일반 가정에서만 사용할 수 있고, 분쇄회수 방식의 경우 소비자가 반드시 음식물 찌꺼기의 80% 이상을 회수해야 한다. 

주방용 오물분쇄기 사용 경험이 있는 소비자 5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49명(98.0%)이 음식물 찌꺼기를 회수하지 않고 있다고 답해 응답자의 대부분이 오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불법 제품을 제조·수입 또는 판매한 자는 2년 이하의 징역이나 2천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되고, 불법 제품을 사용한 자는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음식물 처리기, ‘품질·A/S’, ‘취소·환급’ 관련 소비자불만 상담 많아

한편, 최근 3년간(2015년~2017년)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음식물 처리기’ 관련 소비자불만 상담 총 1,907건을 유형별로 분석한 결과, ‘품질·A/S’ 관련이 896건(47.0%)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취소·환급’ 관련 647건(33.9%), ‘부당행위’ 81건(4.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통신판매중개업자와 공동으로 불법 제품 판매 차단 등 시장 개선

한국소비자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통신판매중개업자 정례협의체와 협력하여 불법 제품 판매 차단과 부당광고 개선 등의 조치를 했다.

소비자에게는 올바른 주방용 오물분쇄기 사용을 위해 ▲한국상하수도협회 홈페이지에서 인증 제품 여부를 사전에 확인하고 ▲불법 개·변조 제품을 구매하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했다. 

[이 기사에 대한 반론 및 기사제보 dasan258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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