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채점 결과와 함께 수능 등급컷이 공개됐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4일 공개한 수능 등급컷을 보면 국어영역 1등급 표준점수가 지난해 128점보다도 4점이나 올라가면서 ‘불수능’이었음을 입증했다.
성기선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은 올해 수능 난도에 대해 수험생과 학부모에게 사과했다. 특히 논란의 중심이었던 31번 문제에 대해 "예측하지 못한 상황에 통렬히 반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2019년도 수능 시험 직후 국어영역은 지문과 문항의 길이가 너무 길었다는 비판이 강하게 제기된 바 있다. 특히 31번 문제는 선생님들도 풀기 어려웠다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였다.
앞서 이범 교육평론가는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국어영역은 최근 15년 중 가장 어려웠다"고 평했다.
논란의 31번 문제에 대해 "출제자가 만점자가 너무 많이 나올경우 비난의 압력을 느낀다. 그래서 실수로 지나치게 어려운 문제가 나오는 일이 구조적으로 발생한다"고 생각을 밝혔다.
또 "어떤 과목별로 만점자가 4%를 넘어가게 되면 하나만 틀려도 2등급이 된다. 쉬운 기조를 유지하면서 어렵지도 않게, 그리고 만점자가 4%가 넘지 않게 문제를 조절하는 일은 쉽지가 않다"고 생각을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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