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림 법전 대종사 부도탑·비 제막식
도림 법전 대종사 부도탑·비 제막식
  • 이석만
  • 승인 2018.12.05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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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전11시 팔공산 도림사서 4주기 추모재 함께 봉행
도림당 법전 대종사 부도탑, 비(출처 =도림사)
도림당 법전 대종사 부도탑, 비(출처 =도림사)

 

대한불교조계종 종정과 해인사 방장을 역임을 도림당 법전 대종사 열반 4주기를 맞아 부도탑비 제막식이 열린다.

팔공산 도림사는 오는 8일 오전11시 도림사 부도전에서 부도탑과 비 제막식을 갖고 대웅전에서 추모제를 봉행한다.

부도탑은 지대석 1층 기단에 하대 ․ 상대석 2층탑구조이며 진리와 수행, 실천을 상징하는 사자, 용, 코끼리로 좌대를 표현했다. 탑신부에는 지름 108센티의 원형 석구를 모심으로써 스님의 원융무애한 수행정신과 늘 화합을 당부했던 가르침을 담았다. 탑의 중심에는 복장함을 봉안해 스님의 사리 23과를 안치, 봉안했다.

추모비는 환성산을 안산으로 좌청룡 우백호가 뻗어 내린 지형을 표현해 부도탑을 포근히 감싸는 병풍형 추모비로 조성했다. 사람 키높이의 추모비는 한글로 행장을 기록해 참배하는 누구나가 큰스님의 행적을 쉽게 이해할수 있도록 했다.

문도 스님들은 "법전 스님 생전에 도림사에 직접 심고 키우던 보리수나무와 금송을 사리탑 좌우에 심었다."며 "이 사리탑은 바로 큰스님께서 상주설법하시는 바로 그 자리가 될것이다"라고 말했다.

 


도림道林법전法傳 대종사 행장

대종사大宗師의 법명은 법전法傳, 법호는 도림道林이며 함자는 김향봉金香奉입니다.
1925년 음력 10월 8일 전남 함평군 대동면 연암리에서 김해김씨 시중공파侍中公派 원중 청신사와 경주최씨 호정 청신녀의 삼남일녀 중 셋째 아들로 출생하셨습니다.

어린 시절 서당에서 한문을 수학했고, 1938년 14세 때 장성 백양사白羊寺 청류암淸流庵으로 출가하였습니다. 
1941년 17세 때 영광 불갑사佛甲寺에서 은사 설제雪醍스님 ․ 계사 설호雪浩스님으로 수계득도受戒得度 하였으며, 백양사 강원講院에서 수학한 후, 해방 전 만암曼庵스님의 고불총림古佛叢林결사에 동참하셨습니다.
 
1948년 24세 때 문경 봉암사鳳巖寺 결사를 통해 성철스님을 만나면서 본격적인 참선공부의 길로 들어섰고, 성철스님께서 1951년 통영 안정사安靜寺 천제굴에서 도림道林이라는 법호를 내렸습니다. 1956년 문경 대승사大乘寺 묘적암妙寂庵에서 득력得力한 뒤, 1957년 삼십삼세의 나이에 대구 파계사 성전암에서 성철스님 으로부터 인가를 받았습니다. 이후 제방 수행처의 정진대중들은 스님께 '절구통 수좌'라는 별호를 붙여 주었습니다. 1969년 45세 때 퇴락한 김천 수도암으로 거처를 옮겨 가람중수와 선원 복원을 통해 많은 납자들을 제접했으며, 2006년 팔공산에 도림사를 창건하여 대가람으로 일구었습니다.

1967년 해인총림이 설치되면서 해인사와 인연을 맺고 1969년 유나維那소임을 맡아 초기 총림의 법도를 세웠으며, 1984년 해인총림 수좌首座소임을 맏았고 그뒤  주지, 부방장을 맏으셨습니다. 1996년부터 현재까지 방장方丈으로서 영일寧日이 없었습니다. 가람수호와 총림대중의 화합을 통해 수행가풍 진작에 진력하셨습니다.  선승禪僧으로써 매일 108배와 화두참선을 삶의 지남指南으로 삼았습니다. 1981년 대한불교조계종 종회의장, 1982년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2000년 조계종 원로회의 의장을 역임하고 2002년 조계종 11대 종정, 2007년 12대 종정으로 추대되어, 10년간 대임大任을 원만하게 회향하셨습니다. 
2003년 『백천간두에서 한걸음 더』라는 법문집을 통해 간화선을 두루 선양하셨고, 2009년 자서전『누구없는가』를 출간하여 스님의 진솔한 삶과 수행흔적을 세인들에게 보여주었습니다.   
2014년 12월 23일(음력 11월 2일), 대구 환성산 도림사道林寺 무심당無心堂에서 입적에 드셨습니다.
법랍은 73년 세수는 90세였습니다.

해인사 퇴설당 경상經床 서랍 속에는 임종게가 남겨져 있었습니다.
산색수성연실상山色水聲演實相
만구동서서래의曼求東西西來意
약인문아서래의若人問我西來意
암전석녀포아면巖前石女抱兒眠
산빛과 물소리가 그대로 실상을 펼친 것인데
부질없이 사방으로 서래의를 구하려 하는구나
만약 어떤 사람이 나에게 서래의를 묻는다면

도림당 법전 대종사
도림당 법전 대종사

 

[이 기사에 대한 반론 및 기사제보 dasan2580@gmail.com]

바위 앞에 석녀가 아이를 안고 재운다 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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