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장자연 내부제보실천운동 특별상
고 장자연 내부제보실천운동 특별상
  • 이석만 기자
  • 승인 2018.12.07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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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제보실천운동 8일 오후7시 제2회 이문옥밝은사회상 시상식

성상납을 고발한 '미투'의 시작이 된 영화배우 고 장자연 씨가 내부제보실천운동이 수여하는 특별상을 수상한다.

 내부제보실천운동은 8일 오후 7시 장충동 우리함께빌딩 2층 문화살롱 기룬에서 송년의 밤을 열어 제 2회 이문옥 밝은사회상 시상식을 갖는다.

올 한해 우리사회의 부정부패를 막고 청렴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공공기관이나 기업, 단체등 조직의 부정부패, 예산낭비, 비윤리적행위 등을 고발한 내부제보자가 수상 대상이다.

올해는 안미현 검사, 정미현 서울미술고 교사, 김기홍 마천종합사회복지회관 공익제보자에게 이문옥 밝은사회상을, 고 장자연 씨에게 특별상을 수여한다.

안 검사는 강원랜드 채용 비리 사건 수사 외압과 다수의 정치인이 개입한 사실을 폭로했다. ‘강원랜드 채용비리 사건’은 2012년~2013년 공개채용 때 최종 합격한 518명 중 493명이 전·현직 유력 정치인 등의 청탁이 드러난 박근혜 정부 시절 최대의 채용비리 사건이다. 안 검사는 상명하복 검사동일체에 균열을 내고 불의한 침묵의 카르텔을 깼다는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정미현 교사는 서울미술고등학교 회계부정을 고발했다. 서울미술고등학교가 법적 근거 없이 세 배 이상 등록금을 부당하게 수령해왔다는 사실을 비롯해 회계부정을 고발, 교육청 감사 결과 이사장과 교장 등 중징계 및 시정조치가 이뤄졌으며 감사원 감사 결정까지 이끌어냈다. 정작 본인은 두 차례 파면을 당하는 속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현재까지도 사학비리와 치열하게 싸우고 있다.

김기홍 복지사는 조계종 사회복지재단이 위탁 운영한 마천종합사회복지관 내부비리를 신고했다. 김 복지사는 2017년 마천종합사회복지관에 근무하면서 퇴사한 직원이 당시 관장의 횡령 사건을 국민권익위원회에 제보해 복지관 및 사회복지재단 측으로부터 온갖 회유와 압력에도 적극적으로 도와 복지관 관장의 사직과 조계종 사회복지재단의 위탁 포기를 이끌어 냈다. 그는 산별노조 가입 후 인권침해, 종교 강요, 임금 체불 등의 문제 제기와 재단 대표자인 계종 총무원장 자승, 설정 원장을 상대로 형사고소를 제기하기도 했다.

이 단체는 지난해 제1회 밝은사회상과 밝은보도상 수상자를 선정했다. ‘밝은사회상’ 수상자로 임은정 검사와 박헌영 전 k-스포츠재단 과장, 이종헌 (주)팜한농 공익제보자 등 3명을 선정했다. 제1회 이문옥 밝은보도상 수상자로 <불교닷컴> 이석만 대표와 <세계일보> 특별취재팀, <오마이뉴스> 지유석 기자를 선정했다.

이문옥 감사관은 삼성 등 재벌의 압력으로 재벌 투기실태에 관한 비업무용부동산 감사중단을 폭로한 우리나라 내부고발의 효시이다. 감사원에서 해직당한 뒤 1990년대는 전국불교운동연합 공동의장을 역임하는 등 불교운동에도 노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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