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사업가 백종원이 자신에게 불만을 드러내는 맛칼럼니스트 황교익에 대한 마음이 달라졌다고 털어놨다.
백종원은 14일 공개된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황교익 평론가는 음식에 대해 좋은 글을 많이 썼던 분이라 존경심을 표현하기도 했지만 현재는 그렇지 않은 것 같다"고 불편기색을 드러냈다.
또 백종원은 황교익이 설탕과 막걸리테스트, 그리고 MSG까지 계속해서 자신을 향해 불편기색을 드러내는 것에 대해서는 맞상대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그 이유는 "황 평론가의 유명세를 상승시킬 것을 우려해서"라고 밝혔다.
계속해서 침묵을 고수하던 백종원 대표의 심경변화를 일으킨 원인은 황교익의 공개저격이 계속됐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지난 11일에도 황교익은 자신의 유튜브채널 '황교익 TV'를 통해 "백종원이 알려주는 레시피대로 해도 그 맛이 나지 않는다. 결정적인 이유는 MSG때문"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또 황교익은 지난 10월 자신의 SNS에 SBS'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진행한 막걸리 블라인드 테스트를 비난하면서 "막걸리 12개를 신의 입이 아니고서는 맞출 확률이 낮다"며 의문을 제기했다.
또한 지난 2016년에 황교익은 백종원의 설탕 사용에 대해서도 "백종원을 디스하는 것이 아니다. 설탕 처발라서 팔든 먹든 그건 자유다. 욕할 것도 없다"라며 "문제는 방송이다. 아무 음식에나 설탕 처바르면서 괜찮다고 방송하는 게 과연 정상인가 따지는 것"이라고 밝히는 등 백종원의 실명을 계속해서 언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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