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N(대표이사 구본일)이 송년특집으로 북한 금강산 신계사의 복원기록을 다룬 ‘봄을 기다리며-금강산 신계사 복원 그 후 11년’을 방송한다.
신계사는 신라 법흥왕 6년인 519년에 창건되어 장안사, 유점사, 표훈사와 함께 우리 민족의 명산인 금강산의 4대 사찰로 꼽히던 절이다.
그러나 1951년 한국전쟁 당시 미군의 폭격으로 3층 석탑과 만세루의 석주(石柱), 석조(石槽)만 남아 있는 폐사지였다.
이 같은 신계사를 분단 후 최초로 힘을 합쳐서 옛 모습 그대로 복원하기로 한 남과 북은 2001년 공동으로 지표조사를 실시하고, 2003년 11월 남북 합동 조사단을 꾸려 본격적인 시굴조사에 착수했다.
그리고 2007년 10월 13일, 복원의 첫 삽을 뜬지 5년 만에 신계사 복원이 마무리되었고 낙성식을 봉행하며 수많은 불자들이 금강산과 신계사를 방문했다.
하지만 2008년 말 금강산 관광이 중단되면서 신계사 순례와 신계사의 남북공동불사는 불가능하게 됐지만, 2018년부터 남북관계가 평화무드로 급진전되면서 남북 불자모두가 이제 금강산 신계사의 봄을 기다린다.
‘봄을 기다리며-금강사 신계사 복원 그 후 11년’은 신계사의 복원을 통해 통일 시대를 맞이하여 민족 동질성 회복을 위한 불교문화유산보존과 복원, 활용에 대한 남북공동작업의 의미와 가치를 이야기한다.
또한 금강산 관광이 중단되기 전 10여 차례 오가며 담았던 신계사 복원의 전 과정과 남북 공동 복원단의 숨겨진 이야기, 그리고 금강산의 아름다운 풍경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 특집다큐멘터리는 12월 27일(목) 오전 8시 30분과 오후 9시, 28일(금) 오후 2시와 밤 9시, 30일(일) 오전9시 30분, 31일(월)11시30분에 각각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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