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훈 "전두환은 학살자, 국립묘지 안장 안돼"
설훈 "전두환은 학살자, 국립묘지 안장 안돼"
  • 이석만 기자
  • 승인 2019.01.03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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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자 씨 발언이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설훈 최고의원이 2일 "실성에 가까운 발언"이라고 평가한 데 이어 3일 "전두환은 학살자이고 국립묘지에 안장해서는 안 된다"고 비판 수위를 높였다.

설훈 의원은 3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전두환 씨의 부인 이 씨는 <뉴스타운TV>인터뷰에서 "우리나라에 처음으로 단임을 이루어 그 덕분에 지금 대통령들이 5년만 되면 착착. 더 있으려고 생각을 못 하잖아요. 민주주의 아버지가 누구예요. 저는 우리 남편이라고 생각해요. 오늘날의 민주주의를 이렇게 하고. 직선제 해야 민주주의라고 그래서 직선제 해 주니까 6.10 항쟁..."이라고 말했다.

 설 의원은 전날 최고회의에서 울컥했던 이유에 대해 " 80년 광주에서 돌아가신 분들. 부상당한 분들. 많은 분들이 돌아가셨죠. 광주 항쟁 말고도 많은 분들이 돌아가셨기 때문에 그분들을 생각하면 뭐 어찌 이 사람들이 이렇게... 사람이라면 이렇게 말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울컥했던 상황이었습니다....숱한 사람이 죽었지 않습니까? 광주 어떤 상황이 있었습니까? 기관총, 헬기로 쐈다라는 얘기도 있고. 부녀자들이 성폭행 당했다는 것도 지금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 어마어마한 고통을 가한 사람들인데 학살이었는데. 그 학살의 당사자가 어떻게 그런 말을 할 수 있습니까? 말이 안 되죠."라고 덧붙였다.

이 씨가 인터뷰한 자택 한가운데 놓여진 ' 김대중 평화센터 이희호'라는 리본이 달린 난초 화분으로 화제가 옮겨졌다.

설 의원은 " 오래전에 보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김대중)대통령께서는 과거에 '전두환 씨를 용서를 한다.'라고 했었기 때문에 그랬을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최근에 난을 보냈다는 얘기는 들어보지를 못했는데 아마 그쪽에서 기획했던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한다"며 "'김대중 대통령은 날 용서했다.' 이걸 강조하기 위한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는데 아마 대통령께서 살아계신다면 지금 이런 상황을 보시면 후회하실 거다. '절대 용서해서는 안 되는 사람들이었구나.' 이런 말씀을 하시리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출처 = 설훈 의원 페이스북)
(출처 = 설훈 의원 페이스북)

설 의원은 전 씨가 직선제, 단임제를 시행했다며 '민주주의의 아버지'라는 이 씨의 주장에 대해서는 '말이 안된다"고 조목조목 반박했다.

"87년 6월 항쟁을 모든 국민들은 다 기억하고 있습니다, 6월 항쟁 당시에 전 국민들이 시위를 했습니다. 나중에는 최루탄이 떨어졌다는 얘기도 있었습니다. 그럴 정도로 시위가 계속됐습니다. 그 내용은 소위 호헌 철폐라는 것이었습니다. 호헌 철폐가 뭐냐. 단임제, 체육관 대통령. 간선제는 안 된다. 직선제로 대통령 뽑아야 된다, 이거였습니다. 그건 전두환이 호헌하겠다고 주장했고 국민들은 호헌 안 된다, 직선제로 해야 된다. 우리 힘으로, 우리 손으로 대통령 뽑아야 한다 이거였거든요. 아주 단순한 구호였습니다. 결국은 전두환이 항복했죠. 그래서 6.29 선언이 나왔고요. 그리고 민주주의 절차를 밟아가지고 대통령 선거를 치르게 될 수 있었던 겁니다, 직선제로. 그런 과정에서 절대로 전두환은 안 하려고 했습니다. 워낙 국민들의 저항이 거셌기 때문에 할 수 없이 했던 거죠. 자신이 한 것으로 얘기한다면 그거야말로 거짓말 중의 거짓말이죠. 국민, 전 국민이 보고 있는데 내놓고 거짓말하는 겁니다."

이 씨가 인터뷰를 한 이유에 대해 설 의원은 "(1월 7일 예정된) 재판에서 좋은 결과를 유도하기 위해 일종의 동정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한 수단"이라며 "보수층을 결집시켜 세를 만들어 재판부에 압력이라고 가할까 이런 계산이 있었던 것이 아닐까"라고 진단했다.

설 의원은 법 개정이 어려워 전 씨의 국립묘지 안장 가능성이 매우 높다면서 "저는 잘 안 될 거라 생각한다. 많은 국민들이 저항할 것이다. 아마 그렇게 결정을 하고 강행하겠다면 국민들이 받아들일까? 아마 국립 현충원 앞에서는 엄청난 시위가 있을 것이고 결국 무시 못 할 거라 저는 본다"고 했다. 

이어 "법 이전에 상식이라는 말이 있듯이 저는 전두환 씨가 그 많은 사람을 학살한 학살자인데 국립 현충원에 묻히겠다면 현충원에 있는 영령들 모독하는 짓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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