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범 추가 고소한 심석희, 특혜 주장한 선수와 또 다른 관계 의심 가능한가?
조재범 추가 고소한 심석희, 특혜 주장한 선수와 또 다른 관계 의심 가능한가?
  • 박주희 기자
  • 승인 2019.01.09 01: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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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캡처)

 

쇼트트랙 대표 선수 심석희의 법률 대리를 맡은 법무법인 세종이 심석희가 4년 동안 조재범 전 코치에게 성폭행을 당해왔다고 밝혔다. 

8일 법무법인 세종은 “심석희가 조재범 전 코치에게 상습적인 폭행뿐 아니라 성폭행까지 당했던 사실을 털어놓았다”라며 “고심 끝에 조재범 코치를 추가 고소했다”고 밝혔다. 

이에 구속중인 조재범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을 전해들은 여론은 떠들썩했다. 그간 상습 폭행을 인정하면서도 ‘심석희를 위한 것’이라고 말해 왔던 조재범 전 코치에게도 재갈이 물린 셈이다. 

여기에 조재범 전 코치로부터 특혜를 받은 것으로 의심되는 쇼트트랙 선수 A씨와의 상관관계도 밝혀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심석희 등 쇼트트랙 선수들에게 폭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는 조재범 전 코치가 특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앞서 지난해 10월 조재범 전 코치의 2심 공판에 출석한 심석희 선수가 본인이 동료 A씨의 들러리였다고 주장한 데 따른 반응이다.

이번 논란의 최초 폭로자이기도 한 심석희 선수는 조재범 전 코치가 행한 폭력의 목적이 동료 선수 A씨에 대한 특혜의 일종이었다며 그의 이름을 직접 밝히기까지 했다. 조재범 전 코치에 의해 혜택을 누렸다고 의심받는 A씨는 국내 빙상계에서 심석희 선수와 함께 쌍두마차로 소개되던 인물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일각에서는 조재범 전 코치의 몰상식한 폭력 행위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서는 A씨의 정체를 공개하고 관련자들에 대한 긴밀한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심석희 선수에 따르면 그는 A씨와 함께 참가하는 경기를 앞두고 조재범 전 코치로부터 이해할 수 없는 대우를 받았다. 조재범 전 코치가 심석희 선수의 장비를 조작하는가 하면, 몸에까지 손을 대며 훼방을 놓았다는 것. 심석희 선수가 조재범 전 코치와 A씨에 대한 특혜 의혹을 제기한 배경이다. 하지만 이와 관련한 조재범 전 코치는 '사실 무근'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특히 조재범 전 코치의 변호인은 심석희 선수에 대한 피고인의 가해 행위는 시인하지만, 이는 철저히 심석희 선수를 위한 것이었으며 A씨에 대한 특혜 논란은 말도 안 된다고 맞섰다. 

한편 대한체육회는 "이번 사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전면적인 조사를 펼치기로 했다"고 밝혔다. 조 전 코치는 심석희를 포함해 4명을 상습 상해한 혐의로 징역 10개월의 실형을 받고 법정 구속 중이다. 조 전 코치의 항소심 판결 선고는 오는 14일 열린다. 심석희는 현재 진천선수촌에서 훈련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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