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보다 취업자 9만 7천명 늘어, 정부 목표 못 미쳐
일하지 않는 인구가 1673만 3,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19만 명(1.1%) 증가했다. 구직활동조차 않는 인구가 200만 명을 돌파했다. 그냥 ‘쉰’ 인구가 12만 7,000명(6.7%) 늘어난 202만 9,000명이었다.
이는 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12월 고용동향에 따른 것이다.
연령별로 보면 20대와 40대에서 그냥 ‘쉬었다’고 답한 인구는 각각 전년대비 7,000명(2.1%), 1만 명(4.9%) 감소했지만 한창 일하거나 구직활동을 해야 할 30대와 50대에서는 ‘쉰’ 인구가 각각 2만 8,000명(16.1%), 3만 1,000명(8.0%) 증가했다. 60대 이상에서도 그냥 쉰 인구가 8만 명(9.9%) 늘었다.
재학 수강이나 육아로 경제 활동을 하지 않는 인구는 각각 13만 6,000명(3.4%), 3만 8,000명(3.1%) 감소했다.
구직단념자는 58만 8,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0만 4,000명 늘었다. 구직단념자 규모는 2014년 개편 이후 최대 규모다.
경제활동참가율은 62.2%로 전년동월대비 0.3%하락했다. 남성은 73.0%로 04.4% 떨어졌고, 여성은 51.8%로 0.4% 떨어졌다. 연령별로는 20대가 0.5% 상승했지만, 30대와 50대가 각각 0.4%, 0.1% 낮아졌다.
지난해 12월 전체 취업자는 2663만8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3만4000명 증가했다. 이러한 취업자수 증가 규모는 12월 기준으로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3만4000명) 이후 최저다.
12월 전체 실업률은 3.4%로 전년 동월대비 0.1%포인트 상승했고, 체감실업률(고용보조지표3)은 11.5%로 같은 달을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였다. 15~29세 공식 청년 실업률은 8.6%로 1년 전(9.2%)보다 0.6%포인트 하락했지만, 체감실업률은 22.8%로 역시 역대 최고치였다.
주력산업 구조조정으로 지난해 제조업 취업자가 5만 6000명 감소했고, 도소매업(-7만 2000명)과 숙박음식점업(-4만 5000명) 취업자가 줄었다. 사업시설관리 관련업에서도 6만 3000명 줄었다. 공공행정ㆍ국방(+5만 2000명), 보건ㆍ사회복지서비스업(+12만 5000명), 정보통신업(+5만5000명) 등은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해 실업자는 107만 3000명으로 전년보다 5만 명 늘어나며 2000년 이후 18년만의 최대치를 기록했다. 15세 이상 인구에 대비해 산출하는 광의의 지표인 고용률은 60.7%로 전년(60.8%)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고용률이 하락한 것도 2009년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전체 실업률은 3.8%로 전년보다 0.1%포인트 오르며 2001년(4.0%) 이후 17년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체감실업률은 11.6%로 2015년 관련 지표 작성 이후 역대 최고치였다. 지난해 청년실업률도 9.5%로 전년(9.8%)보다 0.3%포인트 내렸지만, 여기에 잠재실업자를 포함한 확장실업률은 22.8%로 전년보다 0.1%포인트 높아지며 역시 2015년 지표 작성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기사에 대한 반론 및 기사제보 mytrea7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