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국정지지도 2달 만에 50%선 회복
文 대통령 국정지지도 2달 만에 50%선 회복
  • 이석만 기자
  • 승인 2019.01.10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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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tbs> 의뢰로 7~ 9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10명이 응답을 완료한 2019년 1월 2주차 주중집계 결과,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88주차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지난주 1월 1주차 주간집계 대비 3.7%p 오른 50.1%(매우 잘함 22.3%, 잘하는 편 27.8%)를 기록, 작년 9월 4주차 평양 남북정상회담에 따른 급등 이후 처음으로 2주 연속 상승하며 약 두 달 만에 50% 선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4.0%p 내린 44.2%(매우 잘못함 27.5%, 잘못하는 편 16.7%)로 긍·부정 평가의 격차는 오차범위(±2.5%p) 밖인 5.9%p로 집계됐다.

이 상승세는 최근 몇 주 동안 지속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의 민생·경제 회복 행보가 조금씩 알려지면서, ‘경제 소홀’, ‘경제 무능’ 등 국정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약화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 4일 일간집계에서 44.8%(부정평가 49.5%)로 마감했다. '전폭 지원’ 중소벤처기업인 초청 청와대 간담회, 문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 계획, 청와대 2기 참모진 개편 계획,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2차 북미정상회담 장소 협상 중’ 발언 등의 보도가 이어졌던 7일에는 48.3%(부정평가 44.3%, 당일 조사분 긍정평가 51.9%)로 상승했다.

문 대통령의 ‘피붙이 경청’ 현장경제 국무회의 지시, 청와대 2기 참모진 개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중국 방문 소식이 있었던 8일에도 49.4%(부정평가 44.6%, 당일 조사분 긍정평가 46.9%)로 올랐다. 문 대통령 주재 신산업정책 관련 중심 현안점검회의와 청와대 2기 참모진 추가 개편 소식이 있었던 9일에도 49.2%(부정평가 46.0%, 당일 조사분 긍정평가 51.5%)로 전일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계층별로는 보수층, 호남과 서울, 대구·경북(TK), 무직과 노동직에서는 하락했다. 중도층과 진보층, 부산·울산·경남(PK)과 경기·인천, 충청권, 20대와 50대, 60대 이상, 40대, 학생과 주부, 사무직, 자영업, 바른미래당·자유한국당·정의당 지지층과 무당층, 중도층과 진보층 등 다수의 지역과 계층에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0.7%(▲2.4%p)로 2주째 상승, 작년 11월 2주차(40.5%) 이후 두 달 만에 처음으로 40% 선을 회복한 반면, 자유한국당은 24.2%(▼0.6%p)로 2주째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의당은 9.5%(0.8%p)로 다시 9%대로 올라섰고, 바른미래당 역시 6.6%(0.4%p)로 소폭 상승하며 6%대를 유지했다. 민주평화당은 1.9%(0.5%p)로 하락, 작년 2월 창당 후 처음으로 1%대로 떨어졌다.

(출처 =리얼미터)
(출처 =리얼미터)

한편, 최근 사법·검찰 개혁에 대한 관심이 다시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9일 실시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에 대한 국민여론 조사 결과, ‘찬성’(매우 찬성 48.3%, 찬성하는 편 28.6%) 응답이 76.9%로, ‘반대’(매우 반대 10.5%, 반대하는 편 5.1%) 응답(15.6%)의 다섯 배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는 모든 지역, 연령, 이념성향, 정당 지지층에서 찬성 여론이 대다수였는데, 특히 30대(찬성 89.3% vs 반대 7.0%), 민주당(91.7% vs 4.7%)과 정의당(89.7% vs 5.2%) 지지층은 찬성 여론이 90%를 상회하거나 90%에 근접했고, 한국당(62.8% vs 28.5%)과 바른미래당(60.4% vs 28.9%) 지지층, 보수층(71.9% vs 23.1%), TK(73.3% vs 18.6%), 60대 이상(71.0% vs 16.7%) 등 보수·야권 성향에서도 찬성이 60% 이상의 대다수로 나타났다.

박근혜 정부 시기인 2016년 7월말에 실시한 공수처 신설에 대한 국민여론 조사에서는 찬성이 69.1%(반대 16.4%)를 기록했고, 작년 9월말의 법무·검찰개획위원회의 공수처 설치 권고안에 대한 조사에서는 찬성이 68.7%(반대 21.5%)로 집계된 바 있다.

이번 조사의 찬성 여론은 이러한 과거 조사 대비 약 8%p 증가한 것인데, 검·경 수사권 조정과 더불어 양대 검찰개혁 과제인 공수처 설치에 대한 여론의 요구가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http://www.realmeter.net/category/pdf/)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에서 볼 수 있다.

[이 기사에 대한 반론 및 기사제보 dasan258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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