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올해 상반기 프리미엄(고급형) 스마트폰 주력기종 ‘갤럭시 S10’을 다음달 20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공개한다.
글로벌 주요 매체와 거래선 등에 보낸 초대장에서 삼성전자는 오는 20일 오전 11시(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빌 그레이엄 시빅 오디토리움(Bill Graham Civic Auditorium)에서 갤럭시 스마트폰 신제품 언팩(공개) 행사를 연다고 밝혔다.
초대장 티저 이미지에는 S10을 의미하는 듯한 ‘10’이라는 숫자와 함께 0의 색깔이 절반은 검은색, 절반은 흰색으로 돼있어 얇은 두께의 디자인은 물론 폴더블(Foldable) 스마트폰 등 새로운 형태에 대한 기대감도 높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열린 세계 최대 전자 산업전시회 CES2019에서 이미 일부 고객사에 시제품을 선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S10은 오는 3월 8일 출시가 유력하다.
갤럭시 S10을 샌프란시스코에서 공개하는 점이 눈에 띤다. 샌프란시스코는 고급형 스마트폰 시장의 라이벌인 애플 본사 인근 지역이자 스티브 잡스, 팀 쿡 등 역대 최고경영자(CEO)들이 신제품 공개 직후 직접 찾아 반응을 살피는 상징적인 애플 직영매장(애플스토어)이 있는 실리콘밸리의 중심도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1월 폴더블 스마트폰의 콘셉트를 공개하는 삼성 개발자 대회(SDC) 2018 개최지가 샌프란시스코였다.
삼성전자는 그간 상반기 주력제품인 갤럭시S 시리즈 신제품 공개 행사를 주로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개막 직전에 진행해왔다. 별도 언팩의 경우 대개 미국 뉴욕에서 진행해왔다. 샌프란시스코에서는 SDC 행사 등 주로 개발자 대상 행사만 진행해왔다. 업계에서는 이번 샌프란시스코 언팩 행사가 위기론을 타개하고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는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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