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여간의 시간을 하늘 속에서 보낸 이들이 내려올 준비를 하고 있다.
11일 오전 8시경 파인텍 노사는 서울 양천구에 위치한 사회적 경제지원센터에서 이틀간 이어진 6차 교섭이 성공적으로 끝났음을 알렸다.
지난해 11월부터 파인텍 노동자 박준호, 홍기탁 씨는 굴뚝에 올라 고공농성을 해왔다. 이들이 농성에 들어간 지 426일에 이르러서야 파인텍 노사는 해결의 실마리를 잡았다. 6일째 단식 투쟁을 이어오던 이들은 오늘 오후 땅을 밟게 될 예정이다. 파인텍 관계자는 "현재 단식 중인 고공농성자들의 상태를 살피고 안전하게 복귀하도록 도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6차 교섭에는 강민표 대표와 노조 대표인 금속노조 차광호 지회장이 참석했다. 발표된 협상문에 따르면 파인텍 노사는 조합원 5명의 업무 복귀와 하반기 공장 정상 가동, 노동자들의 유급휴가 지급 등에서 합의점을 찾았다고 전했다.
7월부터 재가동될 파인텍 공장은 경기도 평택 이남 지역에 자리 잡게 된다. 파인텍 측은 적정 인원을 고용해 원활한 생산활동을 이어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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