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명규 전(前) 대한빙상연맹 부회장 측이 피해 선수 압박을 통해 조재범 코치 등 빙상 코치 성폭행 폭로를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11일 '젊은빙상인연대' 박지훈 변호사는 국민일보와 인터뷰를 통해 "우리가 몇 달 전 성폭행 사건을 알게 된 후 전 부회장 측에서 선수들에게 말하지 못하도록 계속 압박을 가했다"라고 전하며 심석희의 성폭행 폭로 직전까지도 압박이 계속됐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전명규 전 부회장은 지난해 10월 심석희 폭행 고소에 따른 문화체육관광부 국정감사 당시 녹취록이 공개돼 논란의 중심이 됐다. 해당 녹취록에는 "피해 선수들을 정신병원에 입원할 정도로 압박해야 한다"라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한편 이날 스포츠동아 보도에 따르면 연대 측은 이달 14일 기자회견을 열고 선수 2명의 피해를 추가 폭로한 뒤 경찰에 고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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