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 1서 편지 인용 "착각 오해로 살아온 것 깨달아야"
명진 스님이 15일 자유한국당 입당을 통해 정치를 시작한 황교안 전 총리(전도사)에게 <성경> 구절을 인용해 평했다.
"자기를 광명의 천사로 생각하고 세상을 속여 경배 받는 마귀같이 자기를 좋은 사람 경건한 사람, 혹은 잘 믿는 사람으로 착각하고 오해하고 스스로 적 그리스도가 되어 살고 거짓 선지자로 살아온 것이니 이를 깨달아야 할 것이다."
스님은 이 구절은 <성경> 가운데 '요한1서' 편지글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박근혜(가 대통령이던) 어두운 시대를 지탱했던 정치인으로서 자기 반성 없이 자기 정치하겠다고 나선 황교안 전 총리에게 <성경> 말을 빌어서 말하고 싶다"고 했다.
스님은 "경제는 무너지면 살릴 수 있지만 이 나라 양심과 도덕이 무너지면 그것을 살리기는 훨씬 더 어렵다. 양심과 도덕 무너진 시대를 어떻게 살릴 것인가는 큰 문제"라고 했다.
황교안 전 총리는 이날 "경제 실정" "민생 파탄" "총체적 난국" 등 용어로 문재인 정부를 성토하면서 자유한국당에 입당했다.
황 전 총리는 "대한민국에는 미래가 보이지 않는다. 이제 한국당이 국민들에게 시원하게 답을 드려야 한다. 통합의 정신으로 갈등을 해소하고 누구나 밝은 미래를 꿈꿀 수 있는 희망찬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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