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로터스월드가 운영하는 종합아동복지시설 아름다운캄보디아세상(Beautiful World of Cambodia)과 서울 김안과병원이 캄보디아 빈민 어린이들을 위한 무료진료 봉사활동을 펼쳤다.
김안과병원(원장 김성주)은 지난 2월 7~14일 BWC어린이센터와 빈민지역에서 펼쳐진 봉사활동에서 2000여 어린이와 주민들에게 안과 질환 진료서비스를 진행했다. 이 가운데 백내장, 익상편, 안구적출술, 각막문신, 안구 종양 등 수술이 필요한 총 72명의 어린이는 BWC내 김안과 수술실에서 무료 시술을 받았다.BWC 현지에 있는 의료장비로 치료가 불가능한 어린이 환자(쓰레이 리, 13)는 현지병원 수술실을 임대해 안구적출술과 의안시술을 받았다. 또 현지 의료장비로 수술이 불가능한 기 디나(9) 어린이는 서울 김안과병원으로 이송, 지난 17일 소아백내장 수술을 받았다.
로터스월드와 김안과병원의 초청으로 한국에 온 기 디나 어린이는 씨엠립시 주변 빈민촌에서 어머니·동생과 함께 생활하고 있으며, 사물을 제대로 볼 수 없는 심각한 소아백내장을 앓고 있으면서도 생계를 위해 인근 식당에서 접시 닦는 일을 하고 있다.
김안과병원은 기 디나 어린이의 증상을 방치할 경우 실명과 각종 장애 증세가 발생할 수 있다는 의학적 판단 아래 한국으로 초청했다. 기 디나 어린이는 수술 후 김안과병원에서 마지막 치료를 받은 뒤 오는 27일 캄보디아로 출국한다.
BWC내 어린이도서관 완공
로터스월드는 KT&G복지재단의 후원으로 BWC어린이센터 내에 어린이도서관을 건립했다.어린이도서관은 문맹률이 60% 이상인 캄보디아 현실을 감안, BWC 보육 어린이 뿐만 아니라 인근 지역 빈민 어린이들에게 독서의 기회를 제공하자는 취지에 따라 건평 20평 규모로 건립됐다.
지난 11일 열린 도서관 준공식은 로터스월드 이사장 성관 스님, KT&G복지재단 김재홍 이사장, BWC어린이센터 원장 성보 스님, 잔소팔 씨엠립 수석 부주지사 등 각계 인사와 인근 지역민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로터스월드는 "준공식 이후 하루 300여명 이상의 캄보디아 어린이들이 방문하여 도서관을 이용하고 있다"며 "캄보디아 현지의 열악한 출판 현실을 고려하여 도서관에 비치할 영문 서적을 기증받고 있다"고 밝혔다. (02)725-42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