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그랜드캐년에서 추락한 20대 청년 박모씨에 대한 국민청원이 등장했지만 대중과 온도차를 보였다.
지난 17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박모씨의 친척이 한국으로 돌아올 수 있게 도와달라고 호소하는 글이 등장했다. 해당 글에서는 그랜드캐년 추락 사고를 당한 박모씨를 한국으로 데리고 오고 싶으나 거액의 병원비와 이송비에다 관광회사와 입장차로 그럴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또 이 청년의 잘잘못을 떠나서 단 한명의 국민을 보호해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이 글에는 현재 만5천여명이 동의한 상태다.
그러나 관광회사는 박모씨가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다가 추락했다고 주장하고 있고, 가족은 핸드폰은 품에 지니고 있었다고 주장하면서 박모씨가 안전규칙을 잘 지켰는지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거기다 그랜드캐년 추락 당시 영상이 공개되면서 사연은 안타깝지만 개인의 부주의로 생긴 일까지 국민의 혈세를 사용할 일이 아니라는 의견이 증가하고 있다.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그랜드캐년 추락과 관련한 청원글을 지워달라, 반대한다는 청원이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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