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성 스님 "편경환씨 뭐가 잘못됐나요?"
호성 스님 "편경환씨 뭐가 잘못됐나요?"
  • 조현성 기자
  • 승인 2019.01.28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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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고종 편백운 총무원장에 "1인 시위는 국민 누구나 할 수 있는 표현의 자유"
▲ 호성 스님은 편백운 총무원장 퇴진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1주일째 한국불교전통문화전승관 앞에서 하고 있다 (불교닷컴 자료사진)

"1인시위는 국민 누구나 할 수 있는데, 경환씨(편백운 총무원장의 속명) 뭐가 잘못됐나요?"

한국불교태고종 총무원 청사 앞에서 1주일 째 1인시위 중인 호성 스님(중앙종회 의원)이 태고종 편백운 총무원장의 공고에 공개답변을 했다.
 
호성 스님은 28일 태고종도들이 활동하는 사회연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렸다.

스님은 "경환이(편백운 총무원장)가 나를 무위도식 하는 중이라고 표현해도 좋다. 1인시위를 갖고 협박해도 좋다. 하지만 1인시위는 국민이면 누구나 할 수 있다. 이것이 표현의 자유"라고 했다.

그러면서 "종단대표인 총무원장이 잘했다면 왜 1인시위를 하겠느냐. (편백운 총무원장은) 스스로 종도들에게 존경 받을 행동을 먼저 보여라"고 했다.

스님은 편백운 총무원장의 내연녀 문제, 공금횡령과 사문서 위조 혐의 등을 이유로 "편백운 총무원장은 스님이 아니다"고 주장해 왔다. 호성 스님이 편백운 원장의 속명을 부른 이유는 편백운 원장이 불자 기본 오계 가운데 하나인 불사음계조차 지키지 못한 까닭으로 보인다.

호성 스님은 자신의 부친이 60여 년 전 태고종 무량사를 창건했다가 법화종으로 전종했지만, 스님 자신은 태고종 합동득도 제13기라고 밝혔다. 서류 공개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스님은 태고종 호법원 호법위원, 규정부 조사1국장, 규정국장, 중앙종회 사무처장를 역임했다. 현재 중앙종회 의원으로, 중앙종회 특별징계심의위원회 간사를 맡고 있다.

▲ 태고종 기관지 한국불교신문에 편백운 총무원장이 낸 공고. 호성 스님을 무위도식 하는 중이라고 비난했다 (한국불교신문 갈무리)

앞서 편백운 총무원장은 기관지 <한국불교신문>에 낸 '명분 없는 시위 선동 즉각 중지하라' 제하의 공고를 통해 호성 스님에게 1인 시위를 중단하고 참회하라고 했다.

편 원장은 "호성 스님은 법화종에서 독살이를 했고, 종단에 아무 기여도가 없는 무위도식 승려이다"고 했다.

이어서 "호성 스님의 시위 내용은 너무나 황당하고 가소로운 일이다. 집행부 탓하기 전에 자신부터 살펴보고, 종회의원으로 품위를 지켜주기 바란다. 즉각 1인 시위를 중단하고 참회하라"고 했다.

이런 편백운 원장에게 호성 스님은 "(편백운 총무원장은) 내가 규정국장 때 내 책상 앞에서 5시간 이상 조사 받던 기억은 안나는가 보다. 경환씨 뭐가 잘못됐나요?"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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