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성지방 없애는 비트주스 효능, ‘이것’ 모르고 먹으면 꽝
중성지방 없애는 비트주스 효능, ‘이것’ 모르고 먹으면 꽝
  • 차승지 기자
  • 승인 2019.01.28 17: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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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무라고도 불리는 비트(Beet)는 칼로리가 낮고 영양소가 풍부해 다이어트에 좋은 식품이다. 특히 비트에는 양질의 식이섬유가 풍부할 뿐 아니라, 나쁜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을 없애는 베타인 성분이 들어 있어 먹기만 해도 몸속 지방을 빼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비트에는 엽산ㆍ철분ㆍ칼륨 등이 함유돼 체내 나트륨 배출에도 효과적이다. 또한 다이어트 중 나타나는 빈혈을 예방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실제로 인도의 시람약학기술기관 제이스왈 박사팀에 의하면, 비트추출물을 투여한 실험쥐들은 헤모글로빈과 적혈구 수치가 증가하고 조혈작용(혈구를 만드는 것)도 활발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비트는 생으로 먹어도 되고 샐러드, 주스 등으로 먹는 법도 있다. 요즘엔 건강식품용 레드비트즙, 비트주스 등이 많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직접 비트주스 만들기가 번거롭다면 시판 건강즙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다만 시판 레드비트즙, 비트주스 등은 만드는 법에 따라 유효성분 함량이 달라질 수 있어 잘 알고 먹어야 한다. 특히 기계 마찰이 발생하는 착즙 방식이나 뜨거운 물에 넣고 달이는 열수 추출 등의 제조방식을 사용한 경우는 피하는 것이 좋다. 뜨거운 열이 비트의 수용성 영양분을 모두 파괴시켜 버리기 때문이다.  

실제로 2002년 ‘한국조리과학회지’ 연구에 의하면, 비타민 용액을 121℃에서 단 15분간 고압 가열하면 비타민 C(L-아스코르브산)가 100% 파괴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때문에 비트주스를 고를 땐 ‘저온 추출’ 방식을 적용한 제품을 먹어야 한다. 45도 이하의 저온에서 제조하는 저온 추출 방식은 뜨거운 열이 사용되지 않기 때문에 비트의 영양소 파괴나 원료 변성 없이 모든 유효성분을 온전히 섭취할 수 있다.

다만 영양소의 섭취와 흡수는 전혀 다른 문제이므로, 섭취한 영양소들이 위장기관에서 원활하게 흡수되길 원한다면 효소 발효를 거쳤는지까지 꼼꼼히 따져보길 추천한다. 

전문가들에 의하면, 모든 식물성 영양소들은 세포벽에 둘러싸인 형태를 취하고 있다. 그런데 식물의 세포벽은 셀룰로오스, 펙틴질 등 매우 단단하고 질긴 합성물이라 인간에겐 이를 분해할 수 있는 효소가 없다. 

이에 식물성 성분을 섭취할 땐 발효 과정을 거쳐서 섭취하는 것이 좋다. 발효 과정에서 각종 효소들이 식물성 세포벽을 분해하고 그 안에 들어 있던 영양분을 밖으로 꺼내어 인체가 흡수할 수 있는 구조로 만들어주기 때문이다. 

실제로 효소 추출한 비트즙은 일반 비트즙보다 흡수할 수 있는 성분 함량이 월등하다. 한국기능식품연구원 조사 결과, 저온 효소 추출 공법을 사용하는 ‘더작’의 유기농 발효 비트즙은 일반 열수 추출 제품과 비교해 칼슘, 식이섬유, 총 폴리페놀 등의 성분이 최대 152%나 많았다.

먹기만 해도 중성지방을 줄여주는 비트는 최근 30~40대 여성들 사이에서 다이어트 식품으로 최고의 인기를 얻고 있다. 다만 비트는 뜨거운 열과 만나면 수용성 영양소들이 대부분 파괴되므로, 저온에서 추출하여 먹는 것이 좋다. 아울러 비트의 모든 유효성분을 흡수하려면 식물성 세포벽을 분해한 발효 비트즙인지도 꼼꼼히 따져볼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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