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니가루 정말 효능 있을까?” 전문가들이 말하는 노니즙 선택 기준
“노니가루 정말 효능 있을까?” 전문가들이 말하는 노니즙 선택 기준
  • 차승지 기자
  • 승인 2019.01.30 17: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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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스타들이 다이어트와 건강관리를 위해 즐겨 찾는다는 슈퍼푸드 ‘노니’가 연일 화제다. 국내에서도 노니가루, 노니분말, 노니환 등 관련 상품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노니는 남태평양 일대에서 자생하는 열대과일이다. 뛰어난 진통 효과를 지니고 있어 관절염, 두통, 요통 등 다양한 병의 통증을 가라앉히는 데 탁월한 효능을 나타내는 것으로 유명하다. 

또한 노니에 함유된 항염, 항암 성분은 만성 염증을 억제하고 노화 세포를 재생하며, 암세포까지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2002년 자메이카 서인도대학 맥코이 박사팀이 염증을 유발한 쥐의 복강에 노니 추출물을 주입한 결과, 부종 크기가 50%나 줄어들고 염증이 완화되는 것을 확인했다.

이처럼 다양한 효능을 지닌 노니는 맛과 향이 고약해 그냥 먹는법은 없고, 노니가루나 노니분말, 노니환, 노니즙 등으로 가공해서 먹는다. 그중에서도 국내에서 노니 먹는 법으로 가장 인기 있는 건강식품은 노니즙이다. 그렇다면 고품질 노니즙을 고르는 요령은 무엇일까. 

가장 중요한 것은 온도다. 시판 노니즙 중에는 노니를 뜨거운 물에 넣고 장시간 끓여서 만드는 ‘열수 추출’ 제품이 많다. 그런데 열수 추출은 열에 약한 각종 비타민과 미네랄, 무기질들이 파괴될 우려가 크다. 실제 생녹즙을 20분간 가열할 경우 비타민 C가 최대 66%나 감소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이런 이유로 노니즙은 제조과정에 고열이 사용되지 않는 ‘저온추출’ 방식을 따른 것이 좋다. 저온추출은 제조과정이 50℃ 이하의 낮은 온도에서만 이루어져 열에 취약한 각종 영양성분을 온전히 보존할 수 있다. 또한 고온에 의한 원료의 변성이 일어나지 않기 때문에 노니쥬스에서 이취(異臭)나 변색이 발견되지 않는다.

더불어 영양 섭취율을 높이려면 발효 노니즙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과일이나 채소의 영양은 단단한 식물성 세포벽에 싸여있는데, 안타깝게도 인체는 이를 분해할 소화효소를 지니고 있지 않다. 

그런데 발효과정을 거치면 단단했던 세포벽이 붕괴되면서 그 안에 들어 있던 각종 영양성분까지 밖으로 꺼내져, 훨씬 더 많은 영양분을 섭취할 수 있게 된다. 한국기능식품연구원 조사 결과, 발효 노니즙은 일반 제품과 비교해 나이아신, 칼슘, 철, 마그네슘 등이 최대 283%나 더 함유된 것으로 나타났다.

발효의 장점은 또 있다. 미생물 발효 과정에서 고분자 형태의 성분들이 저분자 형태로 전환되면서 체내 흡수율이 높아지는 것이다. 발효를 거쳐 저분자 물질로 변환된 영양소들은 바로 소장에서 흡수될 수 있어 흡수속도가 빨라지고 생체이용률도 그만큼 높아진다.

다만 노니 발효는 비용과 시간이 많이 들기 때문에 시판 제품 중에서 이를 활용하는 브랜드는 많지 않다. 현재 저온추출, 효소발효 제조방식을 고수하는 업체로는 건강식품 브랜드 ‘더작’ 등 일부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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