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에는 면역력이 떨어져 감기에 걸리기 쉽다. 게다가 요즘 감기는 한 번 걸리면 2주 이상 콧물, 코막힘, 재채기와 같은 증상이 지속돼 일상생활에 지장이 크다. 겨울엔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미리미리 감기 예방 음식을 챙겨 먹는 것이 바람직한 이유다.
대표적인 감기 예방하는 음식으로는 ‘홍삼’을 꼽을 수 있다. 홍삼이 감기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은 다양한 연구를 통해 입증됐다. 대표적인 것이 일본 가네코 심장병원 가네코 박사팀의 실험이다.
연구진은 건강한 실험 참여자를 두 그룹으로 나누고 한 그룹에만 2개월간 홍삼을 복용하도록 했다. 그 결과 홍삼 미복용군은 73.3%가 감기에 걸렸지만, 홍삼 복용군은 28.6%만이 감기에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홍삼 섭취가 감기를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준 것이다.
이처럼 감기에 좋은 음식인 ‘홍삼’은 홍삼정, 홍삼엑기스 등 시판 제품을 이용하면 쉽게 섭취할 수 있다. 다만 홍삼 제품은 제조방식에 따라 그 효능이 크게 달라지므로, 홍삼의 효능을 온전히 누리려면 구입 전 제조방식 확인이 필수다.
가장 일반적인 홍삼 제조법은 홍삼을 뜨거운 물에 달이는 ‘물 추출’ 방식이다. 이 방식은 홍삼의 영양분 중 물에 녹는 47.8%의 수용성 영양분만 추출할 수 있다. 물에 녹지 않는 52.2%의 불용성 성분은 홍삼건더기(홍삼박) 안에 남겨져 있어 섭취가 어려운 것이 단점이다.
이에 물 추출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통째로 갈아 만드는 ‘온체식’ 제조법이 발명됐다. 온체식은 원물 전체를 통째로 잘게 갈아서 제품에 모두 넣는 방식으로 만든다. 때문에 홍삼의 수용성, 불용성 영양분이 그대로 담긴다. 연구에 따르면, 온체식 홍삼의 영양분 함량은 물 추출의 2배 이상이며, 홍삼이 가진 모든 영양소를 가장 온전히 섭취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문대학교 통합의학대학원 김재춘 교수 역시 “홍삼을 물에 달여 내는 방식으로 홍삼 성분을 추출하면 물에 녹는 수용성 성분만 섭취할 수 있다”며 “홍삼을 통째로 잘게 갈아 먹어야 버려지는 성분 없이 홍삼의 모든 영양분을 섭취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강추위가 몰아닥치면 면역력이 떨어져 감기에 걸리기 쉽다. 겨울철 건강을 지키려면 홍삼과 같이 감기 예방에 좋은 음식을 먹으며 건강을 챙겨주는 것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