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범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코치의 휴대전화에서 성폭행 정황이 담긴 대화가 복원됐다.
6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오는 7일 조 전 코치를 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한다고 밝혔다.
조 전 코치는 그동안 심석희의 성폭행 혐의를 부인해왔다. 그러나 경찰이 조 전 코치의 자택과 차량 등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휴대전화와 태블릿 PD를 확보해 분석했다. 휴대전화 속 카카오톡과 텔레그램에서 심석희 선수와 나눈 메시지가 증거가 됐다. 심석희 선수와 성폭행과 관련한 대화가 복원된 것. 또한 조 전 코치가 심석희 선수에게 협박과 강요를 한 정황도 발견됐다. 자신의 성폭행이 드러나지 않도록 심석희 선수에게 의무가 없는 일을 강요한 것이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성범죄인 만큼 자세한 내용은 밝힐 수 없다"며 "복원된 대화 내용 등 여러 증거가 조 전 코치가 성폭행했다는 것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심석희 선수는 지난해 12월 조재범 코치로부터 3년간 성폭행과 강제추행을 당했다며 조 전 코치를 고소했다.
저작권자 © 뉴스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