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후 이혼, 부부상담 급증...부부갈등 해결방법은?
명절 후 이혼, 부부상담 급증...부부갈등 해결방법은?
  • 손은경 기자
  • 승인 2019.02.07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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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허그맘허그인 심리상담센터
사진=허그맘허그인 심리상담센터

 

설 연휴기간 온 가족이 한 집에 모여 오랜 시간을 함께 보낸다. 평소에 자주 보지 못했던 가족과 친지를 만나는 만큼 기쁨이 크지만 갈등도 적지 않게 발생한다. 특히 명절기간동안 부부관계가 틀어지는 경우가 상당하다.

명절 이후 이혼이 급증하는 것은 명절 상차림을 비롯한 모든 가사노동을 여전히 여자들이 전담하는 차별적 관행이 크게 작용하고 있는 것과 동시에 그동안 누적된 갈등이 폭발하며 이혼을 결심하는 경우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6일 법원행정처에 따르면 2016년에 접수된 이혼 신청은 총 10만8880건으로 하루 평균 298건 수준이었다. 그러나 설날과 추석 전후 10일 동안은 577건으로 두 배가량 껑충 뛰었다. 연간 이혼의 20%가 이때 집중되는 것이다. 특히 설 연휴 직후엔 하루 838건, 추석 후엔 1,076건의 이혼 신청이 들어왔다. 

허그맘허그인심리상담센터 전문가는 “명절 후 부부 둘만의 싸움은 서로 노력하면 원활하게 해결할 수도 있다. 하지만 시댁 또는 처가댁의 부모님이나 형제자매, 친인척과 연관된 집안문제는 해결이 쉽지만은 않다. 결국 부당하고 힘든 상황을 계속 참고 견디다가 문제가 폭발해 부부상담 전문가를 찾거나 이혼을 선택하는 것이 현실이다”라고 말했다.

과거 명절 부부갈등의 가장 흔한 스토리는 시댁에 대한 불합리한 대우에 지친 아내의 이야기였지만 최근에는 처가의 차별 발언에 지친 남편의 이야기도 늘었다. 이로 인해 명절 후 부부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상담을 받는 관계가 아내에서 남편, 남편에서 아내로 이동하고 있다.

허그맘허그인심리상담센터 전문가는 “명절 부부갈등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명절 후 남편과 아내가 서로의 입장에서 공감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예를 들면 명절 후 아내를 화나게 하는 대표적인 말은 ‘그깟 부엌일이 뭐가 힘들다고 그래!’라는 말인데 이럴 때 남편은 아내의 심정을 생각하고 ‘그래 당신 정말 힘들었구나. 이번 명절도 고생했어’라고 아내의 말에 맞장구 쳐주면서 진심을 담아 고마움을 전해보는 것이다. 그리고 아내는 장거리 운전과 교통체증 등으로 스트레스가 쌓인 남편에게 ‘운전하느라고 고생했지, 고마워’라고 말하며 서로의 마음을 표현함으로써 갈등을 남편과 아내가 서로에게 쌓인 부정적인 감정을 고마운 마음을 표현하면서 함께 헤쳐 나갈 수 있다”라고 조언했다. 

평소에 갈등해결을 잘 하는 부부는 명절에 생긴 갈등도 원만하게 풀어나가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 따라서 명절 후 부부사이에 발생된 문제로 고민이 된다면 서로 미워하고 원망하는 말을 하기 보다는 전문가의 조언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허그맘허그인심리상담센터에서는 부부갈등에서 생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부부레인보우상담패키지’와 부부상담은 일반적으로 부부가 함께 받아야 하지만 상황이 되지 않는 부부를 위한 ‘나 먼저 부부상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더불어 부부들을 위해 2월 한시적으로 초기상담 30% 할인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자세한 사항은 전국 허그맘허그인심리상담센터 및 홈페이지를 방문하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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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렙=손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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