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6명 이상의 대다수는 5·18 민주화운동을 매도한 국회의원의 제명에 찬성했다. 절반은 강한 찬성 의사를 나타냈다.
여야 4당이 5·18 민주화운동을 ‘폭동’으로, 유공자를 ‘괴물집단’으로 매도한 자유한국당 일부 국회의원을 윤리특위에 제소하고 의원직 제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오마이뉴스>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해당 의원 제명에 대한 국민여론을 조사한 결과, ‘찬성’(매우 찬성 49.9%, 찬성하는 편 14.4%) 응답이 64.3%로, ‘반대’(매우 반대 15.7%, 반대하는 편 12.4%) 응답(28.1%)의 두 배 이상으로 나타났다. 강한 찬성(매우 찬성 49.9%) 응답은 절반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7.6%.
계층별로는 진보층(찬성 90.4% vs 반대 9.6%, 매우 찬성 75.3%), 더불어민주당(94.9% vs 5.1%, 80.8%)과 정의당 지지층(80.3% vs 13.1%, 70.6%), 광주·전라(82.3% vs 11.7%, 63.4%)에서 찬성이 80% 이상 압도적이었다.
서울(69.6% vs 26.8%, 58.8%)과 경기·인천(64.1% vs 28.3%, 56.2%), 부산·울산·경남(57.2% vs 29.5%, 43.1%), 대구·경북(57.6% vs 32.8%, 31.3%), 대전·세종·충청(54.6% vs 39.7%, 33.8%), 40대(79.1% vs 17.7%, 68.9%)와 30대(74.6% vs 21.7%, 64.1%), 20대(68.1% vs 23.9%, 50.5%), 50대(56.7% vs 31.3%, 40.5%), 60대 이상(49.9% vs 40.4%, 33.3%), 무당층(52.0% vs 22.9%, 29.7%), 중도층(63.8% vs 27.2%, 53.4%) 등 모든 지역과 전 연령층을 포함한 대부분의 계층에서 찬성 여론이 대다수거나 우세했다.
자유한국당(찬성 19.6% vs 반대 70.7%, 매우 반대 38.8%)과 바른미래당 지지층(28.0% vs 56.5%, 28.9%), 보수층(34.1% vs 56.0%, 34.9%)에서는 반대 여론이 절반을 넘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2일에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1명이 응답을 완료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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