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에 좋은 유산균? 프로바이오틱스 섭취 주의사항
몸에 좋은 유산균? 프로바이오틱스 섭취 주의사항
  • 차승지 기자
  • 승인 2019.02.14 16: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을 이용한 제품 개발이 활발해지면서 관련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 발표에 따르면 2012~2016년 프로바이오틱스 시장의 연 평균 성장률은 38.4%에 이르며 2016년에는 전년 대비 20.5% 성장하여 1900억원대의 시장규모를 형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의 가장 큰 강점은 장 건강을 포함한 다양한 기능성이다. 국내외 연구진들에 의하면 프로바이오틱스는 장내 유익균 증식과 유해균 억제에 도움을 줄 뿐 아니라 각종 면역질환과 여성 질환, 피부질환 등의 예방책으로도 활용될 수 있다.

2013년 스위스 네슬레 연구센터 아누락 싱 연구팀은 알레르기성 비염을 가진 성인들에게 비피도박테리움균이 함유된 프로바이오틱스를 섭취시켜 유의미한 증상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 연구팀은 프로바이오틱스가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Th-2 사이토카인 농도를 감소시킨다고 밝혔다.

미국 로레알 리서치 바스티앙 연구팀은 프로바이오틱스(비피도박테리움 롱검)가 민감성 피부를 개선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내놨다. 임상시험 결과, 프로바이오틱스가 피부 저항성을 증가시키고 피부 장벽 기능을 향상시켰다고 전했다.

다만 전문가들이 말하는 유산균의 효과는 몇 가지 전제조건이 있어야 가능하다.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들이 살아서 장까지 도달해야 한다는 점이다. 유산균은 그 자체로 살아있는 미생물이다. 죽지 않고 장까지 도달해야 본연의 임무를 완수할 수 있다. 

하지만 생유산균들은 산성분에 매우 약하여 식도와 위장을 통과하면서 몸속 위산이나 담즙산에 의해 사멸되는 비율이 높다. 따라서 시중에서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을 고를 땐 균들을 보호하기 위한 코팅 기술이 접목됐는지 따져봐야 한다.

최근 이 분야에서 주목할 만한 코팅법으로는 이노바쉴드 기술이 있다. 이노바쉴드는 칼슘과 지질, 소화효소 등을 이용해 유산균을 다중 코팅하는 특허 기술로, 안정성과 생존율을 동시에 잡은 기술로 평가받는다.

실제로 이노바쉴드 코팅기술을 적용한 균을 대상으로 상온에서의 안전성을 실험한 결과, 비코팅균은 10주 후 균수가 급격하게 감소한 반면 이노바실드 코팅균은 50주 가까이 일정한 균수를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도 프로바이오틱스의 효과를 보려면 첨가물이 사용된 유산균 제품은 피하는 것이 좋다. 시판되는 장 유산균 제품 중에는 감미료, 착향료 등의 식품첨가물뿐만 아니라 제조 과정에서 유산균 가루가 기계에 달라붙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화학부형제를 첨가하기도 하는데, 소량일지라도 장기간 섭취할 경우 부작용의 우려가 있다. 

화학부형제 없는 유산균 브랜드 ‘프로스랩’ 관계자는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은 살아 있는 상태에서 장에 도달해야 그 효과를 발휘하는 만큼 제품 선택 시 코팅 기술이 적용됐는지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좋다”며 “인체에 해로운 첨가물이 들어가지 않았는지도 체크하면 좋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종로구 인사동11길 16 대형빌딩 402호
  • 대표전화 : 02-734-7336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석만
  • 법인명 : 뉴스렙
  • 제호 : 뉴스렙
  • 등록번호 : 서울 아 00432
  • 등록일 : 2007-09-17
  • 발행일 : 2007-09-17
  • 발행인 : 이석만
  • 편집인 : 이석만
  • 뉴스렙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뉴스렙. All rights reserved. mail to cetana@gmail.com
  • 뉴스렙「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조현성 02-734-7336 cetana@gmail.com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