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고혈압 환자수가 1000만명을 돌파하면서 혈압 낮추는 방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고혈압은 혈관 내 혈류의 압력이 일정치 이상 높아지는 질환으로 중풍ㆍ뇌졸중ㆍ심장발작 등의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이러한 고혈압 치료를 위해선 약물 복용도 중요하지만, 이보다 선행되어야 할 것은 혈압 낮추는 방법을 숙지하는 일이다. 일주일에 3번 이상 가벼운 강도의 규칙적인 운동을 행하고, 맵고 짠 음식을 피하는 것이 좋다.
혈압 낮추는 음식인 홍삼을 꾸준히 먹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홍삼은 국내외 연구를 통해 혈압 강하 효능이 과학적으로 규명된 식품이다.
관동대학교 의과대학 연구팀은 정상 쥐를 두 그룹으로 나눈 뒤 한 그룹에만 홍삼을 투여하고 3개월간 혈압 변화를 관찰했다. 그 결과, 홍삼 미투여 그룹의 혈압은 별다른 변화가 없었지만 홍삼 투여군에선 평소보다 무려 13mmHg나 혈압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홍삼은 혈압에 좋은 최고의 음식이지만, 어떻게 먹느냐에 따라 그 효과가 극명하게 달라질 수 있다. 홍삼 영양소는 물에 녹는 수용성 성분이 47.8%, 물에 녹지 않는 비수용성 성분이 52.2% 비율로 들어 있어 먹는 방법에 따라 섭취 영양소가 크게 달라지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홍삼을 물에 넣고 달이는 ‘물 달임’ 방식은 홍삼액은 전체 영양소 중 절반밖에 먹을 수 없다. 물 달임 홍삼액의 경우 물에 녹는 47.8%의 수용성 영양소만 담기고 나머지 50%가 넘는 비수용성 영양소들은 그대로 홍삼건더기에 남겨져 버려지는 것이다.
따라서 홍삼의 비수용성 영양분까지 온전하게 먹으려면 원물을 버리는 것 없이 통째로 먹는, 이른바 ‘온체식’을 하는 것이 좋다. 온체식은 식재료를 버리는 부분 없이 통째 먹는 식사법으로서 인삼 또한 통째로 갈아서 버리는 것 없이 섭취할 것을 권장한다.
이러한 온체식 방식은 실제로 수용성, 비수용성 영양소를 모두 온전하게 담아내어 유효성분 함량이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선문대학교 통합의학대학원 김재춘 교수는 “홍삼을 물에 달이면 47.8%의 수용성 영양분만 추출돼 반쪽짜리 홍삼이 되지만, 통째로 잘게 갈아 먹으면 나머지 52.2%의 비수용성 영양소까지 모두 섭취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고혈압은 적절한 관리가 병행되지 않을 경우, 합병증으로 커져 생명에 위협을 줄 수도 있다. 따라서 고혈압이 있다면 규칙적으로 운동하고 혈압에 좋은 음식을 섭취하는 등 혈압 낮추는 방법에 관심을 갖는 것이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