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의 일종인 콜레스테롤은 세포막과 지단백, 스테로이드 호르몬, 담즙산 등을 만드는 원료로써 건강을 유지하는 데 꼭 필요하다. 하지만 나쁜 콜레스테롤에 속하는 ‘LDL 콜레스테롤’은 그 수치가 높아질수록 고지혈증 확률이 높아진다.
고지혈증은 혈관 벽에 지방이 쌓여 염증을 유발시키고 이것이 혈액 순환에 문제를 일으켜 각종 심뇌혈관 질환으로 이어진다. 실제로 고지혈증이 있으면 심장병 사망률이 20% 증가하고 관상동맥증 관련 발작률이 23%나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혈중 LDL 콜레스테롤 농도가 높아지는 데는 기본적으로 식습관의 영향이 크다. 때문에 고지혈증을 막기 위해선 식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급선무다. 특히 고지방ㆍ고열량 식품인 밀가루, 흰 쌀밥, 탄산음료, 인스턴트식품 등을 최대한 피해야 혈액 속에 지방이 끼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아울러 고지혈증 예방을 위해선 평소 고지혈증에 좋은 음식을 같이 먹어주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고지혈증에 좋은 음식으로는 해조류, 토마토, 등 푸른 생선 등이 있다.
건강식품 중에선 홍삼이 고지혈증에 좋은 음식으로 밝혀진 바 있다. 홍삼은 국내외 6000여건의 연구논문과 임상자료를 통해 그 효과를 과학적으로 입증 받았다.
연구팀은 실험용 쥐에 약물을 투입해 인위적으로 고지혈증을 유발하고, 홍삼의 산성 다당체를 투입한 뒤 전후의 중성지방 수치를 측정했다. 그 결과, 홍삼을 투여하기 전보다 중성지방 수치가 17.6%나 줄어 홍삼이 고지혈증에 좋은 음식이라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홍삼은 시중에 홍삼정, 홍삼엑기스 등 다양한 유형으로 구매할 수 있다. 다만 홍삼은 제조방식에 따라 유효성분 추출률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구매 전 제조법을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현재 시판되는 홍삼액 대부분은 홍삼을 물에 넣고 달이는 ‘물 추출 방식’을 사용한다. 그런데 물 추출 방식은 홍삼의 전체 영양소 중 물에 녹는 47.8%의 수용성 성분만 추출할 수 있고, 물에 녹지 않는 나머지 52.2%의 불용성 성분은 담아낼 수 없어 영양소 손실이 발생한다.
이에 최근에는 원물을 아예 통째로 갈아서 제품에 넣는 ‘온체식’ 방식이 등장했다. 온체식은 통홍삼을 잘게 갈아낸 분말을 액상화한 것으로, 물 추출의 한계성을 보완할 수 있다. 특히 잘게 간 홍삼분말 속에는 홍삼의 불용성 영양분까지 모두 담겨 있어 온전한 영양 섭취가 가능하다.
혈액 속에 과도하게 지방이 축적되는 고지혈증은 평소 식습관에 큰 영향을 받는다. 따라서 고지혈증 예방은 기름기 많은 음식을 멀리하고 홍삼과 같이 고지혈증에 좋은 음식을 챙겨먹는 식습관 만들기부터 시작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