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충사 뒤 사자평 '고산습지센터' 들어선다
표충사 뒤 사자평 '고산습지센터' 들어선다
  • 김원행 기자
  • 승인 2019.03.14 09: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58만㎡에 달하는 재약산 사자평 고산습지를 피해, 생태보호 목적의 가칭 '고사리분교 고산습지센터'가 내년 6월 준공될 예정이다. 장애인 등 교통약자를 위한 이동권 보장 차원에서 새롭게 임도가 개설되고, 낙석 등 안전사고 빈발 구간이 대폭 손질된다.

▲ 눈 내린 표충사(출처 = 한국관광공사)

14일 밀양시, 표충사 등 관계자에 따르면 "고사리분교 고산습지센터는 표충사가 밀양시에 유상(有償)으로 일부 토지를 제공하고 센터운영권은 밀양시가 갖되 인력 등 부문에 있어서는 표충사가 갖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관계자들은 "사업이 완성되면 생태환경 보존은 물론 낙후된 밀양시 경제가 활성화 될 것"이라며 "호국성지 표충사에도 결코 손해 가는 일은 발생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자평 일원은 지난 2017년 기준 총 105만7,451명(표충사 통과 방문객 82만710명. 얼음골 케이블카 방문객 23만6,451명)이 방문했다. 방문객 증가로 인해 사자평 일원은 각종 쓰레기로 넘쳐난다. 낙석 붕괴 등으로 인한 임도가 차단되는가하면 안전사고도 급증했다. 보존가치 높은 동식생물도 피해를 입는 빈도수가 증가했다.

 밀양시와 표충사 등은 사업비 20억 원을 투입해 생태보존 역량강화와 환경보호 교육을 목적하는 '고산습지센터'를 건립키로 했다.

 '고산습지센터' 4,800㎡부지에는 센터관(2,800㎡), 야생화단지(1,200㎡), 통로(300㎡), 주차장(500㎡) 등이 들어선다. 주차장은 관계자와 교통약자만이 이용할 수 있다. 센터조성 예산은 국도시비로 꾸려진다.

 표충사 매표소 옆길로 나있는 군사작전도로 일부 노선을 변경해 표충사 매표소를 통과토록 하는 사자평 진입임도 840m가 새로 개설된다. 임도가 새로 개설되면 그동안 이동에 불편을 겪던 어린이, 노약자, 임산부, 장애인 등의 통행할 수 있는 권리가 대폭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기존 사자평으로 향하는 4.86㎞구간도 정비된다. 국도시비 등 총 60억 원이 투입된다.

 앞서 밀양시는 지난 1월 24일 표충사와 사자평 고산습지에서 ‘재약산 사자평 고산습지 생태학습 계획 수립을 위한 워크숍’을 개최했다.

 워크숍은 지난해 12월 경상남도교육청, 밀양시, 표충사 등이 ‘지속가능한 환경 인재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MOU)’ 연장선상에서 치러졌다.

 고산습지센터가 들어 설 경우 경남은 물론 인근 부산 울산 대구 경북지역 학생들의 표충사 방문도 대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기사에 대한 반론 및 기사제보 dasan2580@gmail.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종로구 인사동11길 16 대형빌딩 402호
  • 대표전화 : 02-734-7336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석만
  • 법인명 : 뉴스렙
  • 제호 : 뉴스렙
  • 등록번호 : 서울 아 00432
  • 등록일 : 2007-09-17
  • 발행일 : 2007-09-17
  • 발행인 : 이석만
  • 편집인 : 이석만
  • 뉴스렙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뉴스렙. All rights reserved. mail to cetana@gmail.com
  • 뉴스렙「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조현성 02-734-7336 cetana@gmail.com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