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지지율 45% 취임후 최저치[리얼미터]
文 대통령 지지율 45% 취임후 최저치[리얼미터]
  • 이석만 기자
  • 승인 2019.03.14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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民 하락 멈춰, 韓 4주째 상승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97주차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지난주 3월 1주차 주간집계 대비 1.3%p 내린 45.0%(매우 잘함 23.3%, 잘하는 편 21.7%)로 3주째 하락세를 보이며 최저치를 기록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11~13일까지 사흘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10명이 응답을 완료한 2019년 3월 2주차 주중집계 결과,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97주차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지난주 3월 1주차 주간집계 대비 1.3%p 내린 45.0%(매우 잘함 23.3%, 잘하는 편 21.7%)로 3주째 하락세를 보이며 최저치를 기록했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 역시 3.3%p 오른 50.1%(매우 잘못함 32.9%, 잘못하는 편 17.2%)로 최고치를 경신, 처음으로 50% 선을 넘어서며 취임 후 처음으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오차범위(±2.5%p) 밖인 5.1%p 앞선 것으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2.0%p 감소한 4.9%. 긍정평가 최저치와 부정평가 최고치는 각각 작년 12월 4주차에 기록했던 45.9%와 49.7%이다.

최근 3주 기간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중도층(2월3주차 주간 51.1%→3월2주차 주중 41.0%), 30대(66.2%→50.4%)와 50대(46.4%→38.6%), 수도권(52.8%→44.2%)과 대구·경북(45.0%→33.5%), 부산·울산·경남(42.5%→37.1%)에서 주로 내렸는데, 이러한 하락은 △2차 북미정상회담 합의 결렬 이후 북한의 비핵화 의지와 정부의 비핵화 정책에 대한 불신감이 증가하고, △새로 선출된 한국당 지도부에 대한 보수층과 중도층 일부의 기대감 상승이 지지층 이탈의 원심력으로 작용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계층별로는 충청권과 호남, 학생과 자영업, 무직, 정의당 지지층에서 상승한 반면, 경기·인천과 서울, 30대와 50대, 가정주부와 노동직, 사무직, 바른미래당과 한국당 지지층, 무당층, 보수층과 중도층에서는 하락했다.

(출처 = 리얼미터)
(출처 = 리얼미터)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지난주와 동률인 37.2%를 기록하며 지난 2주 동안의 내림세가 멈춘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11일(월) 일간집계에서 34.3%로 하락했다가 13일(수)에는 38.5%까지 상승했는데, 12일(화)에 불거졌던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의 “문 대통령은 김정은 수석대변인” 막말 논란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자유한국당은 32.3%(▲1.9%p)로 4주째 가파르게 상승하며, ‘5·18 망언’ 논란이 확산했던 2월 2주차(25.2%) 이후 한 달 만에 7.1%p 올랐다. 이와 같은 상승세는 △새 지도부에 대한 보수층과 중도층 일부의 기대감 상승이 지지층 결집의 구심력으로 작용하고, △2차 북미정상회담 합의 결렬로 정부의 비핵화 정책에 대한 불신감이 증가하면서 대정부 공세가 일부 효과를 보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11일(월)에는 30.8%를 기록했다가 ‘막말 논란’ 이튿날인 13일(수)에는 보수층(11일 58.7%→13일 69.5%)에서 급등하며 32.4%로 상승했는데, 나경원 원내대표의 ‘막말 논란’이 상승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정의당은 6.7%(▼0.3%p)로 약세를 보였고, 바른미래당 역시 5.7%(▼0.5%p)로 2주째 하락하며 5%대로 떨어졌다. 민주평화당 또한 1.9%(▼0.2%p)로 3주째 약세를 나타내며 창당 후 처음으로 1%대로 하락했다.

한편, 선거제 개혁, 검찰 개혁 등 각종 개혁과제가 장기간 지연되면서 여야 4당이 관련 법안을 패스트트랙으로 처리할 움직임을 보이는 데 대해 한국당이 강력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어제(13일) 실시한 선거제·검찰 개혁 법안 패스트트랙 처리에 대한 국민여론 조사 결과, ‘여야 정쟁으로 막혀 있는 개혁법안의 신속처리를 위해 찬성한다’는 찬성 응답이 50.3%로, ‘여야 합의와 법안 심의 절차를 거치지 못하므로 반대한다’는 반대 응답(30.8%)보다 오차범위(±4.4%p) 밖인 19.5%p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관련 보도자료 참조).

거의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찬성 여론이 대다수이거나 우세한 가운데, 특히 민주당과 정의당 지지층, 진보층에서는 찬성이 70%를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자유한국당 지지층과 무당층, 보수층에서는 반대가 우세했다.

(출처 = 리얼미터)
(출처 = 리얼미터)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http://www.realmeter.net/category/pdf/)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 기사에 대한 반론 및 기사제보 dasan258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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