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해, 인산, 우학, 오심, 영배 스님 등 하마평
차기 통도사 주지 추천권을 놓고 미묘한 힘겨루기 양상이 펼쳐지고 있다. 주지 직선제까지 거론되는등 방장 성파 스님의 용단(勇斷)이 요구되고 있다.
차기 통도사 주지 후보로는 중앙종회의장 범해 스님, 박물관장 인산 스님, 우학 스님(한국불교대학대관음사 회주), 오심 스님(총무원 기획실장) 등이 거론되는 가운데 현 주지, 영배 스님의 재임론도 만만치 않다. 제3의 스님이 전격(電擊) 주지에 발탁될 수 있는 여지도 높다.
차기 통도사 주지 임기는 오는 5월 말부터 시작된다.
18일 복수의 통도사 스님들은 "(언급된 주지 후보 스님들이)주지추천권을 쥐고 있는 방장 성파 스님이 갖고 있는 기준에 맞아 떨어지는지가 관건이다"며 "지난 16일 초우 스님 입적 1주기를 맞아 스님들이 대거 모여 차기 주지 후보들에 호불호를 논의했다"고 입을 모았다.
스님들은 "조계종단 실세 등 강력한 외부 인사의 입김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방장스님의 용단(勇斷)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일부 스님들은 "방장스님의 의중과 외부인사의 입김이 충돌할 경우 내홍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선거로 복수의 후보를 뽑아 방장 성파스님이 낙점하는 방식도 고려해 봐야한다"는 주장도 하고 있다.
스님들은 한결같이 "불지종가(佛之宗家) 어른답게 외부의 입김을 철저히 차단해야 할 것"이라며 "그 책임의 중심은 방장 성파 스님에게 있다"고 밝혔다.
[이 기사에 대한 반론 및 기사제보 dasan2580@gmail.com]
저작권자 © 뉴스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