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롯데·메가박스 배급·상영 겸업금지 찬성...68%
CJ·롯데·메가박스 배급·상영 겸업금지 찬성...68%
  • 조현성
  • 승인 2019.03.21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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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플렉스 내 예술독립 영화 전용 상영관 81% 찬성
2019년 한국 영화산업에 대한 국민인식 조사 결과 가운데
2019년 한국 영화산업에 대한 국민인식 조사 결과 가운데

 

우리 국민 68%는 CJ·롯데·메가박스 등 3대 기업의 배급·상영 겸업금지에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영화 반독과점 공대위 준비모임가 21일 발표한 '2019년 한국 영화산업에 대한 국민인식 조사' 결과에 담긴 내용이다.

이 조사는 지난 15~16일 양일간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진행했다. 리얼미터는 최근 1년 동안 영화관에서 영화관람 경험이 있는 전국 거주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035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은 ±3.0%P이다.

조사 결과, 국민 81%는 대형 영화들이 스크린을 독점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독점적이라는 응답은 모든 연령·지역·성 등에서 고루 우세했다. 특히 30~40대 연령에서는 90% 이상이 '독점적'이라고 했다.

스크린 독과점으로 영화선택권을 침해받은 경험이 있느냐는 물음에는 71%가 있다고 응답했다. 20~30대는 80% 이상이 영화선택권 침해를 지적했다.

다양한 영화 상영이 가능하도록 스크린 독과점 방지법 등으로 규제하자는데는 76%가 찬성했다. 20대와 40대는 80% 이상이 찬성 의사를 밝혔다.

응답자 가운데 70%는 CJ·롯데·메가박스 등 3대 기업의 배급·상영 겸업에 대해 인지하고 있다고 했다. 대기업 영화관의 불공정거래행위가 영화산업 발전을 저해한다는 주장에는 83%가 공감했다. 68%는 배급과 상영 겸업을 할 수 없도록 제도적으로 개선해야 한다는데 찬성했다.

응답자들의 예술 독립영화 관심도 컸다. 예술·독립영화 관심을 묻는 질문에는 83%가 관심 있다고 했다. 상영관 부재로 인한 불편 경험 여부에는 71%가 경험한 적이 있다고 했다. 멀티플렉스 내 예술 독립영화 전용관 지정에는 81%가 찬성했다.

한편, 한국영화 반독과점 공대위 준비모임에는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민주화를위한전국교수협의회,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참여연대, 한국민족예술단체총연합, 한국진보연대, 영화다양성확보와 독과점해소를위한 영화인대책위 등이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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