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강변호텔’에서 그려진 홍상수, 김민희의 모습은 어떨까.
홍상수과 김민희의 ‘강변호텔’ 시사회 이후 반응이 눈길을 끌고 있다. 시사회를 통해 영화를 접한 이들은 이번 ‘강변호텔’의 대사가 더욱 직접적으로 와 닿았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앞선 영화에서도 홍상수 감독은 자신의 심경을 대변하는 듯한 대사들을 여러 차례 삽입한 바 있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영화는 ‘밤의 해변에서 혼자’였다. 홍상수 감독의 자전적인 이야기라는 추측도 돌았다. 당시 ‘풍문쇼’에서 한 연예부 기자는 "김민희의 대사 중에서 이런 내용이 있다. 실제로 김민희의 과거의 연애사를 보여준다고 추측할 법한 대사인데 '난 이제 남자 외모 안 봐. 별 거 아니더라고. 잘생긴 남자는 다 얼굴값 해'"라고 전했다.
이상민은 "이 때문에 김민희의 경험을 대사로 표현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홍석천은 "만약 그렇게 접근을 한다면 거꾸로 홍상수 감독이 이 대사를 진짜 써서 김민희에게 연기하라고 줬다? 그러면 홍상수 감독이 예전 남자들을 약간 질투하면서 이제 정리하는 의미로. 그런거잖냐. '난 잘생긴 거 안 봐 이제. 그리고 잘생긴 애들 인물값 해'. 여기서 의문의 1패하는 3인이 등장. 얼굴값 하는 3인. 그러면서 디스를 하는 거야"라고 추측했다.
김가연은 "홍상수 감독이 저번에 방송할 때 그랬다. 글 쓰는 여자에 대한 로망이 있다고. 그러니까 내가 볼 때는 전체적인 틀은 홍상수 감독이 잡았지만, 남자에 대한 대사는 본인의 감정을 이입해서 썼다면 상대 여자의 대사는 김민희한테 일임했을 것 같다"고 의견을 냈다.
그러자 다른 연예부 기자는 "맞다. 그런 부분이 홍상수 감독이 또 둘이 생각을 비슷하게 좀 생각을 공유했다는 부분을 얘기한 적이 있다. 실제로. 그러니까 아마 그런 부분이 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