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MBC의 아들’ 타이틀을 노렸던 감스트의 빈틈이 드러나자 비난이 줄을 잇고 있다.
감스트는 지난 26일 진행된 한국축구대표팀과 콜롬비아의 경기에서 해설로 자리했다. 온라인이 주 활동무대인 감스트에게는 ‘무리’였다는 반응이 연달아 게시됐다.
감스트는 ‘MBC의 샛별’로 통했다. 2018년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신인상을 수상했다. 감스트는 인터넷 방송계의 유명인사로 K리그 홍보대사로도 활동할 정도다. 인터넷에서 지상파까지 진출했다. 그 중심엔 MBC가 있다.
MBC는 2018 러시아월드컵을 앞두고 감스트를 홍보대사 및 디지털 해설담당으로 위촉했다. 이를 두고 말도 많았다. 감스트의 자격을 운운하는 것은 물론 과거 물의가 된 발언을 지적하는 이들도 있었다.
이에 감스트는 ‘라디오스타’에 출연해서 비난에 정면 돌파를 했다. 그는 “많은 이가 나를 못마땅해 하는 것을 안다. 그렇지만 (내가 중계위원으로 발탁된)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 번 예능에 출연한 것에 그치지 않고 감스트는 MBC가 새롭게 시작한 ‘진짜사나이300’에도 고정으로 출연했다. MBC도 그의 예능감을 인정한 것으로 보인다.
MBC의 아들로 불리는 예능인들은 여럿 있다. 일단 KBS 직원이었던 전현무는 자신을 MBC가 키웠다고 대놓고 말할 정도로 애정을 보이고 있다. ‘무한도전’ 고정 멤버였던 광희 역시 MBC의 아들로 불리며 MBC에서 활약했다.
이번 해설은 감스트가 새로운 MBC의 아들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지만 작은 빈틈이 결국 스스로의 무대를 좁히는 꼴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