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고종 전북종무원 아낌 없는 선행
태고종 전북종무원 아낌 없는 선행
  • 조현성 기자
  • 승인 2019.03.27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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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 정수·저장·냉각 기능 갖춘 식수시설 지원, ‘태고떡볶이’ 나눔도
▲ 태고종 전북종무원 진성 스님은 베트남 부오혼 초등학교에 정수시설 설치와 필터 교체 등 정기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한국불교태고종 전북종무원이 베트남 오지의 초등학교에 식수시설을 지원했다. 전북종무원은 관정을 뚫어 식수만 제공하는데 그치지 않고 정수와 냉각 저장시설을 모두 제공했다. 현지의 열악한 전력사정을 감안한 태양열 발전설비도 함께 지원했다.

태고종 전북종무원(종무원장 진성 스님, 마이산탑사 주지)은 지난 7~14일 베트남 닥랑성을 찾아 ‘부온마트옷 커피축제’ 봉사와 부오혼 초등학교 정수시설 지원 협약식 등을 진행했다. 행사에는 탑밴드 봉사단과 전북도청, 전주대사습놀이보존회 등이 함께 했다.

▲ 태고종 전북종무원과 탑봉사단 등은 베트남 닥락성 최대 축제인 부온마트옷 커피축제를 찾아 태고떡볶이 나눔 활동을 했다
▲ 태고종 전북종무원 등 봉사단이 제공한 태고떡볶이를 먹는 베트남 어린이들

제7회 부온마트온 커피축제는 지난 9~10일 열렸다. 이 행사는 베트남 닥락성 최대 축제이다. 태고종 전북종무원 봉사단은 행사에서 베트남 시민과 학생 등 1만여 명에게 ‘태고 떡볶이’를 무상 제공했다. 전주대사습놀이보존회와 전라북도국제교류센터 등은 판소리 공연, 한지 부채 체험 등 한국전통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봉사단은 2023새만금세계스카우트잼버리, 한국관광 홍보활동도 했다.

봉사단은 11일 부오혼 초등학교를 방문해 정수식수대 지원 협약을 했다. 닥락성 부오혼 지역은 주민 98%가 소수민족이다. 부오혼초등학교에는 37명 교사가 근무하고 410여 학생이 재학 중이다.

▲ 태고종 전북교구종무원장 진성 스님은 정수시설 설치 관련 공사 관계자로부터 브리핑을 받고 차질 없는 시공을 당부했다
▲ 태고종 전북종무원이 정수시설을 설치 중인 베트남 닥랑성 부오혼 초등학교

부오혼 초등학교 정수식수대가 완공되면 지하 100m~150m 깊이 관정에서 얻어진 깨끗한 물을 매일 500명 이상이 제공받을 수 있다. 전북종무원은 베트남인들의 편리를 위해 저장탱크와 정수냉각시스템도 이곳에 설치키로 했다. 현지의 열악한 전력 사정을 감안해 3KW의 태양열 발전시설 설치도 결정했다. 이같은 시설을 모두 갖추는 데는 약 1만달러(원화 1200만원 내외)가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태고종 전북종무원장 진성 스님은 “감로와 같이 맑은 물을 어린이들에게 전함으로써 부처님 자비가 오래도록 이곳에 흐르길 발원한다. 부처님 자비를 힘든 내색도 없이 각자의 자리에서 즐겁게 함께 해주는 봉사자들이 있어 나눔이 계속될 수 있다”고 했다.

▲ 태고종 전북종무원은 지난 2017년 정수시설을 설치해 준 베트남 호치민시 구찌구 탄텅호이초등학교를 찾아 직접 필터를 교체했다
▲ 태고종 전북종무원과 함께 봉사 활동을 한 전주대사습놀이보존회와 전라북도국제교류센터 등은 판소리 공연, 한지 부채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다음날, 봉사단은 베트남 호치민시 구찌구 탄텅호이초등학교를 방문했다. 이곳은 전북종무원이 지난 2017년 5월정수시설을 설치해 준 곳이다. 봉사단은 이곳의 정수기 필터를 직접 교체하고 정수기 청소 및 관리 상태를 점검했다.

태고종 전북종무원은 지난 2010년부터 태고종 국제구호 단체인 나누우리를 통해 캄보디아 씨엠립 등에 모두 9개의 정수식수대 설치에 동참해왔다. 지난 2017년부터는 전북종무원 단독으로 해외복지사업을 시작했다. 만 2년 만인 올해까지 호치민 탄텅호이초등학교, 닥락성 양마오초등학교 등에 냉각기능이 있는 정수식수대를 설치하고 매년 5회 필터교환도 지원하고 있다.

한편, 태고종 전북종무원은 베트남 계단사, 안락사, 보명사, 영엄사 등을 방문해 태고종 전북종무원과 베트남 불교계와의 교류를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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