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문식의 재혼한 아내가 큰딸과의 일화를 공개했다.
27일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는 윤문식이 사별 후 1년만에 재혼한 아내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아내는 사별한 윤문식을 지켜보며 마음이 쓰였다고 전했다. 윤문식의 축 처진 어깨를 보고 있자니 문화재가 부식되는 느낌이 들었다는 것. 그녀는 망가져가는 윤문식을 복원해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윤문식은 이런 아내를 보며 "나를 값비싸게 생각하는 사람이 있구나"라는 고마움에 재혼을 결심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성인이 된 자식들에게 '새엄마'라는 단어는 낯설었을 터. 아버지를 챙겨주는 마음은 고맙지만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1년만에 생긴 '새엄마'에게 '엄마'라는 호칭은 어려웠다.
어느날 윤문식의 손녀는 자신의 엄마에게 "엄마 할머니한테 또 아줌마라고 부를거야?" "나도 속상한데 할머니는 얼마나 속이 상하겠어"라고 했다고. 이에 윤문식의 큰딸은 "마음은 그게 아닌데 엄마라는 호칭이 나오지 않을 뿐"이라며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윤문식의 재혼한 아내는 큰딸이 자신에게 마음을 열어준 것 같다는 생각에 고마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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