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구에서 불이 난 가운데 꺼지지 않고 있어 큰 피해가 우려된다.
2일 오후 3시 18분 부산 해운대구 반송동 운봉산에서 화제가 발생했다. 오후 10시 기준으로 7시간 넘게 꺼지지 않았다. 현재도 진화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소방 관계자는 건조한 날씨 탓에 초기 진화에 실패했다고 전했다.
소방안전본부 측은 오후 5시 쯤 '대응 2단계' 발령했다. 1단계는 지역 소방력만을 대응한다. 2단계는 주변 지방자치단체의 소방력까지 동원해 진화에 나선다. 이는 화재 규모가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소방당국은 3일 날이 밝는대로 본격 진화작업에 착수, 오전 중에는 산불을 끌 계획을 전했다.
인터넷 상에서 부산 주민이라고 밝힌 네티즌들은 "반송동과 가까운 곳에 사는데도 탄냄새가 진동한다"라며 화재가 발생한 반송동의 상황을 걱정했다. 이어 "해운대 해수욕장 근처에도 타는 냄새가 난다" "반여동도 타는 냄새가 진동하고 안개 낀 것 처럼 뿌옇다" "재송동인데 여기서도 산불냄새가 난다"라는 댓글을 달며 화재의 심각성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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