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렙] 4·3 보궐선거 창원성산 국회의원 선거에서 정의당 여영국 후보가 막바지 극적 뒤집기로 당선했다. 여 후보는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단일 후보이다. 이날 개표 결과 여 후보는 자유한국당 강기윤 후보에게 504표 차이로 신승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최종 개표 결과 여 후보는 득표율 45.75%, 45.21%를 얻은 자유한국당 강기윤 후보를 꺾었다. 불과 0.54% 차이로 승리했다.
득표수로는 여 후보가 4만2663표, 강 후보는 4만2159표를 각각 얻어 표 차이는 불과 504표로 집계됐다.
정의당 여영국 후보는 개표 내내 자유한국당 강기윤 후보에 뒤지다 개표가 99% 진행된 상황에서 극적으로 역전했다.
여 후보는 개표율 2% 시점부터 득표율 40.12%로 50.39%의 강 후보에 10%포인트 넘게 뒤처졌다.
개표 내내 여 후보는 5%포인트 안팎의 격차로 강 후보를 쫓았지만 좀처럼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개표 시작 2시간 반이 지나도록 격차가 좁혀지지 않자 한 방송사는 강 후보의 당선이 유력하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두 후보 캠프의 표정은 희비가 갈렸다. 개표 초반 한국당 캠프는 화기애애한 분위기였고, 정의당은 어두운 분위기였다. 하지만 막판 여 후보는 강후보를 무석게 따라 잡았다. 개표율 99%에 이르러서는 기어코 강 후보를 따라잡아 득표율을 뒤집었다.
한국당은 재검툐를 요구했지만 결과는 바뀌지 않았다. 여 후보 당선이 확정되자 정의당 캠프는 일제히 박수 치며 환호했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결과가 뒤집힌 한국당 캠프는 무거운 침묵이 내려 앉았다.
집권 여당인 민주당과 정의당은 고(故) 노회찬 전 의원 지역구인 창원성산 사수를 위해 연대 전선을 구축해 여 후보를 단일후보로 내세웠고, 결국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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