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중앙박물관 수장고 공개
불교중앙박물관 수장고 공개
  • 구호명
  • 승인 2006.08.10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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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무원 문화부 "국내 최고 문화재 보관시설 자부"

불교중앙박물관 수장고가 지난 9일 교계 언론에는 처음 공개됐다. 종로구 견지동 45번지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지하3층에 위치한 수장고에 들어서자 쾌적한 기운이 느껴진다. 습도 60%내외, 온도 18~20℃를 유지하는 항온·항습장치가 24시간 내내 가동되고 있기 때문이다.

총무원 문화부 심주완 행정관은 "유물이 직접 닿는 부분은 오동나무를, 벽은 최고 품질의 조습판넬을 사용하는 등 국내 최고 수준의 문화재 보존시설을 갖추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화재발생시 자동으로 셔터가 내려와 완전밀폐됨과 동시에 가스가 배출돼 문화재에 피해를 주지않고 신속히 진압가능한 방재시스템이 작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성보문화재 반환 요구에 대해 일각에서 제기해온 '불교계가 충분한 문화재 관리능력이 있느냐'는 의구심을 불식시키려는 의지가 엿보였다.

현재 수장고에는 장서 110건, 유물 750건의 문화재를 보관하고 있다. 보물1397호 영국사영산회상탱, 보물259호 수종사부도출토유물, 약사사석조불좌상 등 국립중앙박물관 동국대박물관 경기도박물관 등에 기탁보관해온 문화재 중 80%를 회수했다. 총 100여평의 수장고는 3개의 창고, 전실 및 포장해체실을 갖추었다. 수장고 바로 옆으로 보존처리실까지 마련할 예정이다. 제1수장고에는 온도습도에 민감하지 않은 석조 및 기와류, 제2수장고에는 금속이나 목제 불상 및 공예품, 제3수장고에는 회화 및 전적 등의 지본류 유물을 보관한다.

총무원 문화부는 "박물관이 없는 사찰의 성보문화재를 기탁보관하는 역할을 최우선으로 할 것이다. 나아가 그동안 문화재 보존 시설 부재로 타기관에 기탁보관되어 있는 성보문화재를 회수하는데 앞장설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이달초 총무원이 불교중앙박물관 비리관련자를 사법부에 고소하는 등 박물관을 둘러싼 잡음이 더욱 가열되고 있어 과연 예정대로 수장고의 문화재들이 관람객을 맞을 수 있을지는 지켜볼 대목이다.

제3수장고 내부

제3수장고 보관 장서

지본류 보관에 사용되는 한지

제2수장고 보관 불상

제2수장고 보관 문화재

제2수장고 보관 문화재

회암사지선각왕사비. 아직 포장해체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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