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렙] 쁘띠엘린이 수입 판매하는 캐나다 주방세제 브랜드 에티튜드가 이미지 추락을 면치 못하고 있다.
17일 에티튜드 수입처 쁘띠엘린은 해당 상품에서 가습기 살균제의 원인이 됐던 성분이 검출되자 판매를 중단, 이미 팔린 상품을 거둬들이고 돈을 돌려주는 등의 조치를 취하기에 나섰다.
에티튜드는 이번 사건이 있기 전, 주부들 사이에서 ‘세제계의 프라다’로 불리면서 큰 인기를 끌었던 제품이다. 국내 제품 대비 두 배를 넘나드는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아이를 키우는 가정이라면 필수로 구비해놓는 경우가 대다수였다.
실제 가격을 살펴보면 네이버 쇼핑 기준, 에티튜드 젖병세척제(주방세제) 무향 700ml는 현재 최저가 9800원에 판매되고 있다. 다른 젖병세척제의 경우는 어떨까. 비앤비 젖병세정제의 경우 액상용기(600ml) 1개에 리필(500ml) 2팩을 1만2300원에 판매 중이다.
이처럼 비싼 가격에도 에티튜드에 대한 주부들의 믿음은 곧 구매로 이어졌다. 주방세제를 비롯해 세탁세제, 유모차 살균까지 해당 브랜드 상품을 이용하는 주부들도 다수였다. 친환경을 내세워 왔기 때문에 당연히 다른 제품보다 안전하고, 그럼에도 거품이 잘 난다는 이유 때문이었다.
하지만 주부들은 철썩 같이 믿었던 에티튜드의 배신에 뒤통수를 제대로 맞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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