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렙] 유명 인사들의 졸혼 소식이 이어지는 모양새다.
22일 발간된 월간지 우먼센스 보도에 의하면 소설가 이외수 전영자 부부가 최근 졸혼했다. 결혼 44년 만인 지난해 말 별거를 시작한 뒤 나온 소식이다. 배우 백일섭에 이어 이외수까지 졸혼 소식을 전하면서 노년 스타들의 졸혼이 익숙해지는 분위기다.
이외수의 부인 전영자는 해당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건강이 나빠지며 생각이 많아졌다. 이외수가 이혼을 원치 않아 졸혼하기로 조율했다"라고 배경을 밝혔다. 그는 "지금이라도 내 인생을 찾고 싶었다"면서 "불안하지만 마음은 편안하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외수에 앞서 배우 백일섭은 지난 2016년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 아내와의 결혼 40년 만에 졸혼을 선언했다. 74세라는 적지 않은 나이에도 더 나은 삶을 위해 내린 결정이었다.
한편 졸혼이란 결혼한지 30~40년 이상 지난 부부에게 사용하는 말로 이혼과는 차이가 있다. 자녀가 성인이 된 뒤 자신의 삶을 자유롭게 살고자 하는 부부가 흔히 졸혼을 선택한다. 졸혼 개념은 일본 작가 ‘스기야마 유미코’가 2004년 펴낸 ‘졸혼을 권함’이라는 책을 통해 일본에서 유행했다. 그러다가 최근 몇 년 전부터 우리나라에서도 흔히 사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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