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81개소 중소 병·의원 원내‘감염관리 현장컨설팅’… 25일 성과 공유‘심포지엄’
서울시, 81개소 중소 병·의원 원내‘감염관리 현장컨설팅’… 25일 성과 공유‘심포지엄’
  • 조현성 기자
  • 승인 2019.04.24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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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료기관 감염관리체계 구축 및 제도 개선방안 심포지엄 포스터

[뉴스렙] 서울시는 병원내 감염문제 개선을 위해 전국 최초로 의원, 중소병원을 방문해 ‘맞춤형 감염관리 컨설팅’을 실시한 성과를 공유하고자 ‘의료기관 감염관리체계 구축 및 제도적 개선방안 심포지엄’을 열고, 생생한 현장 목소리를 들으며 관계부처, 전문가, 시민과 함께 발전방향을 논의한다.

시는 의료기관에서 CRE 등 다제내성균 유행이 확산됨에 따라 감염관리 역량 강화를 위해 지난해 최초로 ‘맞춤형 감염관리 컨설팅’을 추진, 감염관리 민간전문가와 함께 의원과 중소병원을 직접 찾아가 처치실 구석구석을 돌아보며 감염관리 문제점과 개선방안을 하나하나 안내해주는 현장 컨설팅을 실시했다.

특히 중소병원을 대상으로 컨설팅팀을 꾸려 단계적으로 방문해 병원의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효과는 극대화하는 방식으로, 대학병원급 대상자 맞춤형 노하우를 전수했다. 2018년과 2019년 현재 감염관리 교육 28회, 현장컨설팅은 의원, 중소병원 총 81개소를 실시했다. 초기에 부담을 느끼던 병원들도 컨설팅이 마무리될 시점엔 만족감과 고마움을 전해 감염관리의 필요성을 절감했다고 시는 설명했다.

예를 들어 모 병원은 현장 컨설팅에서 손 위생, 개인보호구 착용 지속 교육이 필요하고, 격리실 앞쪽에 있는 간호스테이션은 청결 공간이므로 격리공간에서 사용한 물품이 소독 안 된 채로 오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안내받았다. 또 불가피한 공용물품은 한 환자 사용 후 소독해서 사용해야 하며, 병실에서 간호스테이션으로 나오는 통로의 커튼은 매번 만지고 오가야 하므로 사생활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면 커튼을 제거할 것을 권고받았다.

시는 감염관리 현장 컨설팅 성과를 공유하고 병원 내 감염사고의 근본적 해결을 위해 각계 전문가, 시민 의견을 반영하고자, 25일 오후 2시 신청사 다목적홀에서 ‘의료기관 감염관리체계 구축 및 제도 개선방안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관심있는 시민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심포지엄은 서울시 나백주 시민건강국장과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오현정 부위원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한림대강남성심병원 이재갑 감염내과 교수가 ‘서울시 관내 병원급 의료기관 CRE 유행관리를 위한 현장 방문 컨설팅 사업 결과 보고’를, 서울시 박봉규 질병관리과장이 ‘의료기관 감염관리 역량 강화를 위한 감염관리 체계 구축 및 법제도 개선 방안’을 발표한다.

이어 서울시 보라매병원 방지환 감염내과 교수를 좌장으로 지정토론이 진행된다. 토론 후 참석자 질의응답과 이번 토론 내용을 중앙부처와 협의하며 제도개선을 위한 의견수렴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서울시는 병원내 감염사고 방지를 위해 전국 최초로 찾아가는 병·의원 현장 컨설팅을 추진, 하나하나 안내해 드리고 있다. 앞으로도 시는 감염병으로부터 안전한 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의료기관 감염관리 역량을 강화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번 심포지엄은 의료기관 감염관리 제도 마련의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실현가능한 체계 구축을 위해 시민과 전문가, 관계자들이 소통하는 자리로 마련한 만큼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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