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을 맡고 있는 함세웅 신부가 18일 오전10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을 예방했다.
함세웅 신부는 총무원장 스님에게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에서 추진중인 민주화운동기념관 건립추진위의 공동위원장을 맡아줄 것을 요청했다. 함 신부는 "운동권 이미지를 벗고자 사회각계의 인사를 모시려고 한다. 불교는 한국의 정신적 토양아니겠는가. 불교계의 수장인 총무원장 스님께서 동참해주시면 큰 힘이 되겠다"고 청했다.
이에 총무원장 지관스님은 "총무원장으로서 총무원 업무에 집중하겠다. 민주화 운동에 공헌한 다른 훌륭한 분이 맡아주시는 것이 좋겠다"며 정중히 고사했다.
한편, 민주화운동기념관 건립추진위는 김영삼·김대중 두 전직 대통령들을 명예고문으로 위촉하고 오는 25일 명동성당에서 범국민연대 출범식을 갖는다. 상임공동대표로는 함세웅 신부를 비롯 김상근 목사, 신인령 전 이화여대 총장, 백낙청 교수, 조준희 변호사 등 5명이며 불교계 인사를 포함 6명의 공동대표단을 구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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