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쌍용자동차 시체더미될까 우려된다
평택 쌍용자동차 시체더미될까 우려된다
  • 法應 스님
  • 승인 2009.07.23 10: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고] 설득이 최고의 공권력…원로들의 혜안·중재 절실
경찰과 쌍용차 노조원들이 나흘째 대치 중이다. 경찰은 노사합의 이전에는 강제진압을 포기할 수 없을 것이며, 노조원들 또한 자신들의 주장에 대한 어느 정도의 성과와 요구가 보장되지 않는 한 농성철회는 사실상 불가능 하다.

여러 상황으로 볼 때 경찰의 강제 진압은 24일 또는25일 새벽으로 예상된다. 여러 여건상 이번 주말을 넘길 수 없는 상항이다.

미루어 짐작하건데 농성자들은 심신이 극도로 피로한 상태일 것이다. 대치 상태에서는 우발적인 행동이나 큰 사고가 발생치 않다. 막상 강제진압이 시작되고 폭음탄 및 각종 강비에 의한 물리적 압박을 받으면 ▶심신의 극심한 피로상태의 이성상실 ▶분노에 의한 감정 폭발 ▶배신감 ▶자존심의 손상 등이 혼재한 ‘극도의 정신공황상태’가 발생한다. 또 의지에 반한 ▷자살 또는 자해 ▷방화 등 매우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진압경찰은 농성자들의 저항을 최소화하고 단시간 내 진입, 제압하여 사상자를 줄인다는 고전적 작전전략을 구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 농성자의 상태와 경찰의 고전적 진압이 충돌 시 수십 명의 사상자 발생이 명약관화하다.

용산참사는 점거농성 시작 불과 얼마 후 강제진압을 했음에도 사상자가 발생했다. 강제진압 작전을 개시하면 쌍용차 평택공장의 경우는 그야말로 전장을 방불케할 것이다.

정부(경찰)는 강제진압이 최선의 방법이라는 고정적 사고에서 탈피해야 한다. 국민과 노동자들의 생존에 관한 문제임을 기본 전제로 해야 한다. 현 상태에서 강제진압 시 그 결과에 대한 파장과 좀 시간이 들더라도 협상과 설득을 통한 원만해결의 결과를 비교 검토해야 한다.

종교계 및 학계 등 신망 있는 저명인사들로 중재단을 구성, 노사양측을 설득해 원만히 해결할 것을 주문한다. 국가 원로들의 혜안이 절실한 지점이다. 설득이 최고의 공권력임을 알아야 한다. 정부가 존재함은 국민을 편케 함이며, 노사문제는 공권력 사용이전에 해결해야 한다.

/ 法應 (불교사회정책연구소/불교지도자 넷 운영)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종로구 인사동11길 16 대형빌딩 402호
  • 대표전화 : 02-734-7336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석만
  • 법인명 : 뉴스렙
  • 제호 : 뉴스렙
  • 등록번호 : 서울 아 00432
  • 등록일 : 2007-09-17
  • 발행일 : 2007-09-17
  • 발행인 : 이석만
  • 편집인 : 이석만
  • 뉴스렙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뉴스렙. All rights reserved. mail to cetana@gmail.com
  • 뉴스렙「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조현성 02-734-7336 cetana@gmail.com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