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화 26만원, 목탁 등 61만원...담보로 전락한 불교미술품
불화 26만원, 목탁 등 61만원...담보로 전락한 불교미술품
  • 조현성 기자
  • 승인 2019.05.08 16: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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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보험공사 8월까지 1490점 서울옥션 온라인경매서 매각
▲ 750만원 시작가로 경매에 오른 신중도

예금보험공사(사장 위성백, 이하 예보)가 오는 12일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사천왕도, 신중도 등 조선시대 불화와 볼교용품, 도자기 등 다양한 불교미술품을 온라인 경매를 통해 판매한다.

경매는 오는 8월 1일까지 서울 옥션을 통해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예보는 국민의 예금을 보호하는 일을 주업무로 하는 공공기관이다. 판매되는 불화 등은 대출 담보로 제공된 것들이다.

2010년 이전 저축은행들은 그림 중에서 상대적 가치가 높은 불화 등을 대출담보로 많이 갖고 있었다. 2011~2015년 저축은행 사태로 30개 부실저축은행이 파산할 때, 예보는 1인당 5000만원을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지급하는 대신 이들 담보를 얻었다.

예보는 그동안 고가의 불화 등을 대부분 매각했고 이번에 매각되는 것들은 일반인도 관심을 가질 만한 수준의 불화작품들이다.

경매 출품 작품은 모두 1490점이다. 가장 고가는 4점이 한 세트인 사천왕도(92ⅹ182cm, 93.3ⅹ186.5cm, 93.6ⅹ181cm, 93ⅹ186.8cm)로 경매 시작가가 750만원이다. 46만원부터 시작하는 불화(76.7×153cm), 59만원이 붙은 불단, 목탁 염주 등 28점은 61만원이다. 인등과 촛대 등 22점은 50만원부터 경매를 시작한다.

경매 참여를 원하는 국민은 누구나 서울옥션 경매사이트(www.seoulauction.com)에 접속 후 입찰 가능하다. 실물은 경기 성남시 삼부르네상스파크2 빌딩에서 사전에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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