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렙] 송현정 기자가 대통령과 마주 앉은 이후 구설에 올랐다.
송현정 기자는 9일 대통령 취임 2년째를 맞은 대담을 통해 인터뷰어로 나섰다. 하지만 이후 송현정 기자를 향한 여론 및 정치권 반응은 양극단으로 쏠려 있다.
송현정 기자에 대해 지적하는 이들은 송현정 기자가 프로그램의 취지와 본질을 알지 못했다고 규탄한다. 소위 정치 시사 프로그램의 대명사로 불리는 '100분 토론'을 언급하며 9일의 대담은 '100분 토론' 같은 성격이 아니었다고 말한다. 그런가 하면 송현정 기자를 향해 보수 성향 매체로 이직하라는 비난도 이어지고 있다. 아예 송현정 기자를 언급하며 기자들 전체를 엘리트주의에 찌든 권력자로 폄하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반면 송현정 기자가 중립을 지키며 유연하게 대처했다는 의견도 이어진다. 민감할 수 있는 단어들을 사용하긴 했지만 거침없이 질문을 던지고, 묻고 답하는 것이 대담의 성격이라면서 지지하고 있다. 그런가 하면 국민의 마음을 대변했다면서 송현정 기자가 기자나 소속, 상대의 직책을 생각하지 않고 진솔한 대화를 이끌었다고 힘을 북돋는 이도 적지 않다.
또 송현정 기자를 통해 이전과 다른 자유로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는 평을 하는 이들도 있다. 질문없이 이뤄지던 일련의 기자회견들 대신 최근 들어 기자회견에서 논란으로 급부상하는 기자들이 많아지는 것은 민주사회를 위해 좋은 일이라는 것이 이들의 견해다.
한편 송현정 기자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이 줄을 잇는 가운데 대다수가 송현정 기자가 대담 인터뷰어로 선정된 배경과 과정에 대해 궁금해하고 있다. KBS측은 송현정 기자와 관련, 카타부타 발언을 하고 있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