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렙] 어느 직업이나 숱한 고난과 좌절의 반복이 없다면 성공하기 힘들다. 쇼호스트계에서 독보적 위치를 자랑하는 동지현도 마찬가지다. 지금의 그를 만든 건 피가 바짝바짝 마르는 순간들이었다.
11일 MBC '라디오스타' 재방송을 통해 다시 한번 시청자들의 이목을 끈 동지현은 소위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게 만드는 지갑털이범이란 수식을 받았다. 입이 떡 벌어지는 수천억대 판매고의 주인공에게 당연한 수식어. 특히 그는 이날 방송 중 염경환을 상대로 제품 홍보까지 하는 여유를 보이며 보는 이들을 웃게 했다.
그의 출연에 시청자들은 성공한 이유가 보인다는가 하면 대단하다는 말로 그를 치켜세운다. 그 뒤에는 뼈아픈 기억과 숱한 노력이 있었다.
승무원에서 쇼호스트로 전직한 것으로 알려진 그는 방송 중 얼어붙었던 기억이 있다고. 그는 KBS2 '여유만만'에서 "침대 매트리스의 튼튼함을 강조하기 위해 붉은 와인잔을 올려놓고 그 위에서 뛰었다"면서 "그런데 와인잔이 클로즈업된 상황에서 갑자기 매트리스가 흔들려 와인을 쏟았다"고 아찔했던 기억을 떠올렸다. 당시 그는 어떤 수습도 하지 못하고 계속 얼어있어 방송을 완전히 실패하게 만들기도 했다고. 그러나 이같은 과정들은 그를 더욱 단단하게 했고, 지금의 그를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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