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젊음'을 회복해야 한다
조계종 '젊음'을 회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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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8.12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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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33대 총무원장선거 앞두고 눈치보기만…종단의 불행

총무원장 피선거권의 조건은 ‘종단 재적승으로 승랍 30년 이상, 연령 50세 이상, 법계 2급 이상의 비구(총무원장선거법 제9조)’다.

20, 30대에 출가수행 했다면 50대 후반이나 60대 초반이다. 인생의 연륜과 더불어 수행자로서 법력이 왕성할 때다. 총무원장 선거가 불과 70여일 남았음에도 의외로 조용한 것은 한마디로 ‘눈치’ 본다는 것이 이구동성이다.

우리 종단은 요즘 모 드라마 유행어와 같이 엣지(Edge)있어야 한다. 불교는  묵은 것 같으나 새롭고, 새로운 것 같으나 낯설지 않아야 한다. 젊고 싱싱하며, 매끄러워야 한다.

종단을 혁신하고 안팎의 현안을 해결하겠노라고 출사표를 시원스럽게 던지는 50, 60대의 중진 승려가 없음은 우리종단이 늙고, 기력이 쇠잔했다는 증거라 해도 무리가 아닐 것이다.

승랍 30년 이상의 50, 60대 중진들이 총무원장이라는 한국불교 최고의 직위를 내심 탐하면서도 먼데서 입맛이나 다시며 침만 삼킨다면, 눈치나 보면서 어부지리하려 한다면, 꼼수나 부리고 시절타령이나 하면서 스스로 용기를 죽인다면 개인은 물론 종단적 불행이다.     

종단 내 위상은 물론 사회적으로도 명성을 날리고 있는 모모스님들 종단현실을 뒷방에서 불평이나 하지 말고 용기 있게 나설 것을 주문한다. 그리하여 선의의 경쟁으로 젊은 불교를 추구하자.

조계종은 늘 젊고 희망이 샘솟으며, 자색광명을 발산하여서 국민과 불자들에게 종단이 존재하는 그 자체로 포교와 교화기능이 있어야 한다. 젊고 멋있는 사판승이 부재하다면 종단은 물론 우리 사회의 불행이다.

/法應 (불교지도자넷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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